지난해 대졸 실업자 50만명…취업 의지 없이 쉰 인구 40대 제외하고 모든 연령 증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지난해 12월 청년고용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로 전년 동월보다 0.3%p 하락했고, 실업률도 소폭 증가했다.

취업을 위한 교육훈련을 포기한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고용보조지표3은 전년도보다 0.3%p 상승한 10.9%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17년도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42만1000명으로, 전년도 동월 대비 25만3000명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5%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실업자는 40대 30대 등에서 감소했으나, 2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전녀동월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만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3%p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9.2%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0.8%p 증가한 수치다.

교육정도별로 올해 실업자 수와 실업률 증감을 살펴보면 실업자는 대졸 이상이 50만2000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6000명(10.2%) 상승했다. 중졸 이하에서 6000명(6.8%), 고졸에서 1000명(0.2%)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중졸 이하와 대졸 이상에서 0.2%p씩 각각 상승했으나, 고졸에서는 동일했다.

지난해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 인구' 수는 1617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60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1000명(0.2%) 증가했으나, 여자는 1056만6000명으로 3만8000명명(0.4%) 감소했다.

육아나 취업준비 등을 제외하고 쉬느라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비경제활동 인구는 전년대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15~29세의 경우 30만1000명이 쉬었다고 응답해, 전년도보다 10.3%p 상승했다. 30대는 전년도보다 4%p 증가한 18만1000명이었다.

지난해 구직단념자는 4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6000명(8.0%) 증가했다. 비경제인구 중 쉬었다고 응답한 이는 20만4000명으로 12% 증가했다.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63만3000명으로, 전년도보다 2만5000명(3.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4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3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1122만3000명으로 17만7000명(1.6%p) 증가했고, 남자는 전년 동월보다 7만6000명(0.5%) 증가한 151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25~29세에서 2만9000명 늘어났으나 20~24세는 4만7000명 줄었고, 30대에서 6000명, 40대 5만4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조사는 국민의 경제활동, 즉 국민의 취업·실업 등과 같은 특성을 조사해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매월 15일 표본조사구내 상주자 중 만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현역군인과 사회복무요원, 형이 확정된 교도소 수감자 등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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