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행정학회지> ‘간호사의 이직의도, 감정노동, 의사소통능력 간의 관계’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간호사가 이직하는 이유가 감정노동에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밝힌 이미애 동국대 교수(간호)가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의약학 분야 1위에 올랐다. 기존 연구가 근로 환경의 물리적 조건이나 보상 등 많은 비용이 드는 방향을 제시한 데 비해, 저자는 현실적으로 간호사의 이직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저자는 경북 소재 일반 종합병원(400~500병상 사이)에 재직하는 간호사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감정노동을 겪는 정도를 1~5점으로 물었다. 전체 평균이 3.08점인 가운데 31~35세, 46세 이상이 3.25점으로 감정노동을 가장 많이 겪는다고 답했다. 특히 직업에 불만족을 강하게 느끼는 응답자들이 감정노동도 가장 많이 겪고, 이직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직장으로서 병원의 민낯이 드러난 해이기도 했다. 간호사들의 감정노동과 왜곡된 ‘태움’ 문화가 파문을 일으켰다. 대형병원들의 선정적 장기자랑 사건은 지금도 논란이다. 논문이 주목을 받은 이유기도 하다. 저자 또한 연구에 돌입하면서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현실적 답을 찾고자 했다.
이미애 교수는 “좋은 간호를 위해서는 간호사 스스로 자신의 간호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직업적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간호사의 물리적, 심리적 근무환경을 개선시키는 일과 환자의 안전 사이에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규명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정현 기자
ddobagi@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