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민 경희대 교수

■ 자연과학 ‧ 조영민 경희대 교수=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자연과학 분야는 미세먼지에 돌아갔다. 조영민 경희대 교수(환경과학‧공학)의 ‘미세먼지 관리 기준과 발생원별 관리 방안’이다.

조 교수는 미세먼지의 발생원을 점검하고, 국내 환경관리 기준을 재검토했다. 2013년 내놓은 논문에서 화력, 시멘트 제조시설, 제철소, 폐기물 소각장 등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을 연구했다. 2015년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시행되기 전에 시설에서 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병년 남서울실용전문학교 전임교수

■ 공학 ‧ 김병년 남서울실용전문학교 전임교수=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공학 분야를 수상한 김병년 남서울실용전문학교 교수(사회복지학부, 당시 가톨릭대 연구원) 는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연구해 눈길을 끈다.

기존의 접근이 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사용량을 통제하려는 ‘셧다운’형에 맞춰져 있었다면, 김병년 교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자기통제력이나 조절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SNS를 통해 사회성을 높이는 도구로 기능하지만, 중독 상태에 이르면 오히려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도 흥미롭다.

 

▲ 최효승(왼쪽), 손영미 교수

■ 복합학 ‧ 최효승‧손영미 조선대 교수=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복합학 분야는 조선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최효승·손영미 교수(공저)가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인공지능(AI)이 예술창작 활동에 진입한 사례를 정리하고 분석했다. 올해 3월 나온 이 논문이 예술 창작과 인공지능이 융합돼 나타날 새 영역을 드러내 보였다는 평가다.

저자들이 조사한 사례는 다채롭다. 일본에서 2012년 AI가 집필해 신이치 SF문학상 1차 심사를 통과해 화제가 된 소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 구글의 곡 쓰는 AI ‘마젠타 프로젝트’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 작품들에서 △창의성 △유희성 △편리성 △가변성이 공통으로 나타난다는 것도 흥미롭다. 저자들은 “과학과 예술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AI 기술 발전의 범위가 무한한 만큼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 이미애 동국대 교수

■ 의약학 ‧ 이미애 동국대 교수= 간호사가 이직하는 이유가 감정노동에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밝힌 이미애 동국대 교수(간호)가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의약학 분야 1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간호사들의 ‘태움’ 문화와 대형병원의 선정적 장기자랑 강요가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저자는 경북 소재 일반 종합병원(400~500병상 사이)에 재직하는 간호사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감정노동을 겪는 정도를 1~5점으로 물었다. 전체 평균이 3.08점인 가운데 31~35세, 46세 이상이 3.25점으로 감정노동을 가장 많이 겪는다고 답했다. 특히 직업에 불만족을 강하게 느끼는 응답자들이 감정노동도 가장 많이 겪고, 이직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좋은 간호를 위해서는 간호사 스스로 자신의 간호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직업적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장경자 인하대 교수

■ 농수해양학 ‧ 장경자 인하대 교수= DBpia ‘2017 올해의 논문상’ 농수해양학 분야는 장경자 인하대 교수(식품영양학)에게 돌아갔다. 대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수면의 질, 체중, 그리고 영양상태와 상관이 있음을 보였다. 2007년 내놓은 논문이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시사점이 있다는 평가다.

논문은 서울과 인천에 위치한 대학 두 곳에서 영양과 체중조절에 대한 교양 강의를 수강하는 대학생 35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분석했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남녀 모두가 수면의 질이 악화됐다. 체중과 영양소 섭취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체중이 유의미하게 늘거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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