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톨릭대는 소셜벤처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대구가톨릭대(총장 김정우)는 최근 ‘제3회 DCU 소셜벤처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열린 이 대회는 학생들의 창조와 도전의 가치를 함양하고 취‧창업 역량을 키워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42개 학과 89명이 참가해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와 치밀한 추진계획을 보여줬다. 특히 예선심사에서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과 첨삭지도를 해줌으로써 참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학생들의 사업제안서는 사업 아이디어 개요, 시장분석, 사업실현 가능성,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분석은 시장 추세와 우위 요소, 시장의 규모와 전망 등이 자세히 조사돼고, 사업실현 가능성에서는 사업의 경쟁력과 인력의 확보와 배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3회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카풀’팀(송현지‧권효림‧이영희‧정필규)은 모듬과일ㆍ과일음료ㆍ말린 과일ㆍ허브차 등을 판매하고, 과일청 담그기ㆍ말린 과일 만들기ㆍ허브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을 제공하는 카페 사업을 제안했다.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20~30대를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로컬푸드 공급ㆍ진공포장ㆍ2차가공 건강식품 판매 등을 사업경쟁력으로 내걸었다.

교내 중고판매 웹사이트 운영을 제안한 ‘창업하CU’팀과, 과수 분양과 농장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기획한 ‘주스파밍’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교내 경연대회 수상팀은 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전국 소셜벤처경진대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각종 공모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교내 소셜벤처경진대회 대상팀이 고용노동부와 지자체의 사업지원비를 받아 실제 창업을 한 경우도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경화 사회적기업연구소장(복지학부 교수)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참가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교내에서 이런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학생들이 실제로 사업계획을 수립해봄으로써 취업과 창업 역량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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