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홍콩 ‘국제 라이센싱쇼 박람회’에서 순천향대 최정원 씨(국제통상2, 사진 왼쪽 첫 번째)와 우수연 씨(국제통상3, 사진 왼쪽 두 번째)가 국내 캐릭터 상품 전문업체인 ‘디자인설’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해외체험형 전공교과' 지원을 위한 관련 강좌를 운영하면서 중소기업과 연계한 산학모델로 발전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국제통상학과 3·4학년 전공과목으로 2016년 9월부터 개설한 '글로벌무역 해외체험' 강좌는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해외체험'을 위해 국내 수출전문 중소기업과 손잡고 기업체를 대신해 해외무대에서 현장체험을 쌓는 등 글로벌무역전문가로서 필요한 산학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국제통상학과의 '무역실무의 이해', '통관과 관세', 'FTA와 관세환급' 등 전공이론과 국제무역에 관련된 실무경험의 간극을 축소시켜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기업체와 공동으로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마케터'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해외수출에 적극적인 중소기업에서도 환영하고 있다.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서는 대학생들이 해외무대에서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수출상담까지 하는 등 수월한 무역업무처리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학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길 원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2학기에 이 강좌를 수강한 국제통상학과 3·4학년 학생 27명은 동계방학을 이용해 해외체험 수행활동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각종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기업체 인사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중소기업의 마케팅 대행 활동을 수행하면서 바이어 상담 및 아이템 설명과 현장 운영을 도맡아 진행했다.

해당 학과에서는 해외 체험 후 사후관리로 기업체와의 지속적 연계를 모색해 완성된 하나의 산학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효 바이어 명단 구축, 바이어 DB 구축과 관리, 거래제의서의 작성 및 발송, 사후 이메일링 대행 등 바이어 관리와 수출기업 홈페이지 제작, B2B 사이트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경애 지도교수(국제통상학)는 "해외시장 마케팅 전략의 수립과 해외체험을 위해 대표적 사례인 홍콩전시회에서의 체험활동은 향후 취업 후에도 활용 가능한 실무 경험으로 적극 권장하고 지도하고 있다"며 "기존의 전공 과목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교수법으로 수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글로컬 역량을 갖춘 무역 전문인력으로 성장의 기회 제공과 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해 향후 지속적 산학협력 모델로써 인턴십의 수행과 취업의 여건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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