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탐방‧재학생 직무체험…전문화에 중점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미취업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해 진로탐색 및 노동시장 조기 진입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일경험지원사업’이 2018년도 운영기관 선정 공모를 시작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대학과 민관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2018년도 일경험지원사업에 참여할 운영기관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올해 공모는 일경험지원사업 운영기관의 프로그램 품질 제고 등을 위해 기관당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선정 규모를 축소해 기관의 전문화와 내실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고용부는 올해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80개 대학,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30개 기관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5,000명의 참가자가 참여할 재학생 직무체험은 상대적으로 일경험 기회가 부족한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재학생을 중심으로 산업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 대학은 △학생모집 및 기업발굴 △학생 직무교육 및 알선‧관리 △연수지원비 지급 등의 사업 운영 역할을 맡는다.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의 경우 선정된 30개 민간위탁기관이 10,000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5일 이내의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참여청년 모집 △기업 발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한다.

양 프로그램은 각각 재학생 직무체험 57억원, 중소기업탐방 29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이나 민간기관은 소재지 관할 고용센터 취업지원부서를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2월 중으로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김덕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경험지원사업은 청년들의 요구에 따라 양적확대도 필요하지만 운영기관이 책임을 가지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화도 함께 병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년 상반기 중 양질의 일경험이 담보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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