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드론 코딩‧외국어 교육

▲ 배재대는 9~17일(현지 시각) 호주 브리즈번 시에서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외국어 및 4차 산업혁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APCS 자매도시 대학 교류가 밑거름이 됐다. 사진은 스티븐 황(왼쪽) 호주 브리즈번 시의원이 대전시 및 배재대에 우호 증진의 상징으로 배재대 국제교류처 직원에게 깃발을 전달하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APCS(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가 자매도시 대학 교류로 이어졌다.

배재대(총장 김영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 학생 22명을 파견해 외국어 및 4차 산업혁명 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파견 학생들은 호주 브리즈번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 Mathematics) 프로그램’으로 단기 영어 연수, 3D 프린터, 드론 코딩,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브리즈번 시는 자매도시 교류대학인 배재대에 깃발을 전달해 우애의 상징으로 삼아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또 수료식엔 스티븐 황(Steven Huang) 브리즈번 시의원 등이 참가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배재대가 브리즈번에 학생을 파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에서 열린 APCS 행사 당시 그래엄 쿼크(Graham Quirk) 브리즈번 시장과 크리스타 아담스(Christa Adams) 시의원 등이 배재대 관계자들과 만나 자매도시 대학 학생 파견을 논의했다. 브리즈번 시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기업이 자리 잡아 차후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었다. 이후 김영호 배재대 총장 등이 브리즈번을 방문해 국립대인 퀸즐랜드대(University of Queensland), 연구중심 대학인 그리피스대(Griffith University)에 학생 파견을 모색했다.

호주 브리즈번 시는 배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STEM 단기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하고 세미나를 열었다. 현지에 도착한 학생들은 연하곤란장애 식품‧음료 제조 혁신기업인 플레이버 크리에이션(Flavour Creations) 탐방과 3D 프린팅‧디자인 구상 같은 혁신산업 마인드 워크숍, 업사이클링 뗏목 제작, 드론 코딩‧디자인 등 이 우리나라에선 진행하지 않는 방식의 수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전공이 다른 학생들끼리 코딩‧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수업을 받으면서 협업 방법과 혁신적 제품을 만드는 소양을 쌓았다”는 평이다.

또 학생들은 세계 최대 규모 멀티 터치스크린이 설치된 퀸즐랜드대 과학‧공학센터(QUT-CUBE), 아트리움, 홀로버스 가상현실센터를 차례로 찾아 대학이 유아~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학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김영호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배재대는 자매도시 대학 교류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며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국제교류에 특화된 대학으로 성장시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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