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6명…구자열 LS회장 공동 위원장 연임

▲ 왼쪽부터 구자열 위원장, 대학원생 김초엽, 이광진 위원.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정부가 22일 4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구성을 완료한 가운데, 대학원생 2명 등 40대 이하 6명이 민간위원으로 포함돼 눈길을 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 특허, 저작권 등 지식재산 분야의 정부 심의‧조정 기구다. 2011년 제정된 지식재산기본법에 따라 같은 해 7월 설립됐다.

이번 위원회 민간위원으로 3기 공동 위원장을 맡았던 구자열 LS회장을 비롯해 3명이 연임하고 16명이 새로 위촉됐다. 특히 지난 위원회에는 40대 이하 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대학원생으로 POSTECH 김초엽씨(석사과정, 화학), GIST 이광진씨(박사과정, 의생명공학)가 참여하는 등 젊은 실무자들에게 문호를 연 것이 특징이다.

김초엽씨는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작, 가작을 수상한 작가로서, 이광진씨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딥메디’를 창업한 대표이사로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당사자다. 과기정통부 측은 “특허, 저작물을 생산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의 경험이 위원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대학에서는 △권택민 가천대 교수(게임대학원) △김유창 동의대 교수(인간·시스템디자인공학) △송시영 연세대 의대 학장 △송은지 남서울대 교수(컴퓨터학) △신혜은 충북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 △정연길 창원대 교수(신소재공학)가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정부 측 당연직 위원으로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간사) 등 관련 분야 장관 8명과 국가정보원장,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특허청장 총 12명이 참여한다. 4기 위원회의 임기는 2020년 1월까지 2년으로, 1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정부는 현재 위원회 본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빠르면 2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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