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가보조금, 연세대‧고려대‧한양대‧성균관대 순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최근 5년간 사립대학 국고보조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국가장학금과 재정지원사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체 국고보조금 비율 중 서울 지역이 42.6%를 차지했으며, 가장 많은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은 대학은 연세대‧고려대‧한양대 순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2012~2016년 사립대학 국고보조금' 자료에 따르면 사립대학 국고보조금은 지난 2012년 3조9028억원에서 2016년 5조514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수입총액 대비 비율도 2012년 16.7%에서 2016년 22.6%까지 증가했다. 또한 학생 1인당 국고보조금도 2012년 285만원에서 2016년 410만원으로 올랐다.

국고보조금의 지속적인 증가는 국가장학금과 재정지원사업의 확대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사업‧평생교육단과대학육성사업 등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의 확대를 추진해 왔다.

2016년 사립대학 국고보조금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이 2조3478억원을 지원받아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학생 1인당 국고보조금은 서울 지역이 488만원, 광역시 지역이 338만원으로 서울 지역이 1.4배 더 많았다.

2016년 국고보조금을 가장 많이 지원받은 대학은 △연세대(3105억원) △고려대(2763억원) △한양대(2576억원) △성균관대(2202억원) △경희대(1417억원) △포항공대(1398억원) △건국대(1380억원) △이화여대(1239억원) △영남대(1150억원) △중앙대(1136억원) 순이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는 전체 사립대학 국고보조금 총액의 10.6%를 차지했으며, 10개 대학의 국고보조금은 1조8365억원으로 전체 국고보조금의 3분의 1에 달했다. 또한 이 10개 대학 중 8개 대학은 서울 소재 대학이며, 포항공대를 제외하면 모두 재학생 2만명 이상의 대규모 대학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국고보조금이 서울지역 대규모 대학에 집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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