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진단 시스템에 인공지능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주관한 ‘제조혁신을 위한 Smart Factory 구축 전략과정’ 행사에 참여한 퓨처메인(주) 이선휘 대표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 팩토리를 책임지는 첨단기술 기업 퓨처메인㈜의 이선휘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주인공이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기계와 설비가 스스로 상태를 평가하고 초기고장을 진단해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술로,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위한 예지보전 시스템이다.

이선휘 대표는 발전 플랜트, 석유화학, 철강, 제지공장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35년 동안 근무하며 공장과 설비의 진단 및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갖췄다. 설비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한 최적관리가 도입되기 전이었던 1980년대부터 공장과 기계 고장을 분석 및 연구하고 설비 데이터의 수집을 시작했다.

이후 발전 플랜트의 설비 진단 및 신뢰성 평가 등을 진행하면서 35년 동안 꾸준히 모아온 공장 기계와 설비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 ‘이엑스알비엠(ExRBM)’을 탄생시켰다.

이선휘 대표는 “매일매일 항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하는 곳에서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 현장의 엔지니어를 위험한 설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로운 기술을 개발해야겠다는 신념이 생겼다”고 솔루션 개발의 취지를 밝혔다.

■산업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똑똑한 인공지능 기술 = 퓨처메인의 ExRBM은 공장 설비에 발생하게 될 고장을 기계가 스스로 진단해 먼저 알려준다. 이 때문에 설비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및 돌발정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퓨처메인은 중소 벤처기업임에도 국내특허, 해외특허, ICT융합품질인증, ISO품질경영시스템인증 등 다수의 특허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기술 기업으로서 매년 매출액이 200% 이상 오르는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 퓨처메인의 스마트 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선휘 대표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해를 맞이할 만큼 분주한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곧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기업과도 업무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 2017 KES Innovation 수상

■“모든 공장의 작업자가 안전해지는 날까지” = 현재 퓨처메인은 국내 발전소와 함께 AR(증강현실)기술을 이용한 설비 유지보수 통합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AR기술을 공장 설비에 융합해 설비의 위험도와 상태 및 정보를 현장에서 작업자가 바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새로운 기술은 3월 28일부터 코엑스에서 3일 동안 열리는 ‘스마트공장엑스포+오토메이션월드 2018’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선휘 대표는 “공장과 설비 작업자들에게 설비 고장을 미리 진단해 알려줌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고 동시에 공장의 설비도 오랫동안 고장 없이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모든 중소·중견 공장들도 사고 없이 안전하고 최적의 설비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퓨처메인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로운 기술은 널리 나누는 것 = 퓨처메인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선휘 대표의 경영철학에 있다. ‘이롭고 좋은 기술은 널리 나누는 것’이라는 경영 마인드로 각종 세미나를 주관하고 지원하면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제품 시연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좋은 기술을 나누기 위한 기업의 인재 역량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사내 스터디 그룹지원, 교육비 및 자기계발 비용 지원, 가정의 달 및 생일 선물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며 배우고자 하는 직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 퓨처메인의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 기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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