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국민의당 의원, 미래당과 민평당으로 두 명씩 나뉠 듯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반대파 중심의 민주평화당(민평당)이 6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내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길부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으로 인한 변수는 사라졌다.

다만 기존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유성엽·송기석·이동섭·장정숙 의원은 통합과 창당에 따라 거취가 갈리고 있다.

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은 민평당으로 향했다. 양 당 통합 논의가 나올 때부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왔던 유성엽 의원은 지난 1일 민평당 전북도당 창당대회에서 “전북을 제대로 세우고 호남을 바로 세우는 길을 가기 위해 우리는 출발하고 있다”며 민평당을 선택했다.

교문위 국민의당 간사를 맡고 있는 송기석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인 미래당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송기석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안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통합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나는 통합을 하고 외연 확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8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예정돼 있어 판결 후 거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출신인 이동섭 의원과 장정숙 의원의 행보도 엇갈린다. 이동섭 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진행된 전당원 투표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미래당’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장정숙 의원은 줄곧 합당을 반대해왔으며 창당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이 날 열린 창당대회에도 참석했다.

다만 당을 옮기려는 장정숙 의원의 경우 당에서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 비례대표는 자진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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