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서 약 100여 명 참석

우수 사례·비즈니스 모델 사례·컨설팅 사례 등 공유의 장

▲ 김차근 LINC+ 산학협력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장이 워크숍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우수 사례와 비즈니스 모델 추진의 실무 사례 공유를 통한 성과 확산을 위해 전문대학 LINC+ 육성사업 산학협력고도화형 사업단 15개교가 뭉쳤다. 이날 성과확산 워크숍은 컨설팅 결과분석을 통한 2차년도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장으로도 마련됐다.

‘2017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산학협력고도화형 성과확산 워크숍’이 5일부터 이틀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차근 LINC+ 산학협력고도화형 사업단협의회장(한국영상대학교 교수)은 개회사에서 “이번 성과확산 워크숍은 지난해 5월에 선정된 이후 두 번째”라면서 “지난 9개월간 각 대학에서 사업 목적에 맞게 열심히 노력한 부분에 대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단계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도 이 사업을 제대로 정착, 성공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성과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등 같이 협업해야 결국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잘 성공시켜서 전문대학에서 가장 선도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우정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과장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한번 재점검하고 다른 사업단이 하고 있는 성과들도 관심을 갖고 보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올 한해 각 사업단에서 열심히 해서 이루는 성과를 적극 홍보해 내년도 사업비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 성과로서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유신 LINC+ 산학협력고도화형 사업 컨설팅단장(한국PCP 대표)이 ‘사업단 컨설팅 결과 분석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단장은 각 대학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하나씩 짚으면서 설명했다.

우선 김 단장은 “LINC+ 사업은 대학 재정자립화가 핵심이라는 오해가 많다. 분명히 아니다.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어떤 성과물을 냈을 때 비즈니스화 되는 과정에서 돈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또한 재정자립화에 1% 기여할 수도, 50% 기여할 수도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재정자립화를 했는지의 여부는 평가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오해를 불식시켰다.

기업신속대응(URI) 센터에 대해서도 15개 대학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단장은 “URI 센터가 현재 각 대학마다 1개씩 총 15개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기업체에서 요구하나 우리 대학에서 대응하지 못하거나 직접적인 솔루션이 나올 수 없는 경우에 나머지 다른 대학을 고려해봐야 한다. 각 대학마다 URI 센터의 특성, 업무영역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협업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라면서 “가급적이면 사업단협의회를 통해서 15개 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는 URI 센터의 기능과 역할, 장단점, 사례 등을 모아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기술지주회사에 대해서는 하는 게 맞지만 만들기 전에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단장은 “가끔 기술지주회사를 단시일 내에 끝장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만들 순 있지만 문제는 만들고 난 뒤 금방 번아웃이 되는 것”이라면서 “기술지주회사는 충분히 고려하는 가운데 사업적 확신이 70~80% 끌어올랐을 때, 혹은 개별 아이템의 사업 타당성에 대한 확신이 들 때가 기술지주회사를 만들어도 적당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자들의 역량을 개발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단장은 “보직교수들보다 실무자들의 역량이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큰 그림과 매니지먼트는 보직교수들이 해야겠지만 개별 케이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건 팀장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면서 “단기간 내에 효과적으로 (실무자들의 역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외부 전문가와의 조력”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실전 프로그램을 내부 실무자와 외부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실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경험과 역량을 옆에서 보고 습득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LINC+ 사업은 기존 산학협력 방식에서 상당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전문대학 LINC+ 사업은 브릿지 사업 등 유사한 사업들이 존재하는 일반대학에 비해 보다 더 많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제한된 자원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 창출을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조직 간 원활한 소통 △문제 발생시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시스템·거버넌스 개선 △외부 전문가 활용 △내·외부 교육프로그램 운영 △내·외부 활발한 홍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성과확산 워크숍에서는 각 사업단별 우수사례발표는 물론 △장기환 대구보건대학교 단장의 ‘해외벤치마킹 보고’ △‘사업운영 성과 및 확산 방안’ 토론 △‘사업운영 애로사항 및 개선 방안’ 토론 △권기환 한국연구재단 교육기반지원실장의 ‘조직문화와 갈등 관리’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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