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혜숙)가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시아 국제교류프로그램인 ‘이화-HCAP(Harvard College in Asia Program)'이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재학생 8명이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6박 7일간 미국 하버드대에서 진행된 ‘이화-HCAP' 보스턴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HCAP는 하버드대가 미국과 아시아에 깊은 이해를 가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에 시작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학술·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이화여대는 2007년부터 11년째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현재 이화여대 ACE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HCAP는 학생들이 각종 학술 강의, 문화 체험 등 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보스턴 컨퍼런스는 ‘현대사회 리더십의 재정의(Redefining Leadership: Initiative and Influence in the Modern World)'를 주제로 하버드대 학생과 이화여대를 비롯한 아시아 파트너교 학생 150여 명이 참가했다. 기업가정신·핵·성소수자·종교·군대의 5개 영역에서 리더십에 관한 강연이 준비됐다. 강연 후에는 나라별 상황과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학술 교류 외에도 보스턴 투어, 마틴루터킹 데이 봉사, 탤런트쇼, 프롬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진행됐다.
HCAP에 참여하는 아시아 대학 중에서도 이화여대는 가장 오랫동안 참여 중인 대학이다. 누적 재학생 참여자가 220명에 이를 정도로 역사가 깊다. 현재 이화여대를 포함해 아시아 8개 명문대가 참여하고 있다.
보스턴 컨퍼런스에 이어 오는 3월 10일부터는 이화여대가 주관하는 2차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 컨퍼런스에는 하버드대생 13명이 참석해 이화여대 학생 16명과 함께 같은 주제에 관한 논의를 심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화여대는 이화-HCAP 외에도 하버드대와 2006년부터 13년 연속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등 국내 유일의 하버드대 교류 프로그램 파트너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하버드 최초 여성 총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 총장이 2013년 ‘명예이화인’으로 선정돼 본교를 방문하고,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