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 “대학이 학종 평가 기준 공개해야” 한 목소리
학생·학부모·교사 “대학이 학종 평가 기준 공개해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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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과 수능 비율에 대해서는 이견 갈려
▲ 8일 서울교대에서 제3차 대입정책포럼이 열렸다.(사진 = 구무서 기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방안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고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대학이 평가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8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제3차 대입정책포럼은 ‘일선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학종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이 날 포럼에 참가한 발제자들은 학종의 개선방안으로 대학의 기준 공개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우창영 휘문고 교사는 “학종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이 얼마나 노력해는가를 생각해보면 점수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학이 학종을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책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산본고에서 온 학부모 강봉근씨도 “대학이 학종 선발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진 도림고 학생(2학년)도 “현재 대학들이 발표하고 있는 이례적인 합격자 정보만이 아니라 일반 합격사례도 공개해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 문구화된 사례가 명확하게 제시된다면 현재 학종에 대한 불만과 의구심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종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평가를 진행하는 입학사정관의 역량 강화와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재현 진해고 교사는 “소속 대학의 전형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평가 기준 등에 대해 답변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입학사정관도 있다”며 “전임입학사정관의 충분한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종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비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사교육 없이 학종으로 4개교를 지원해 3개교에 합격했다는 김세연 북평고 학생(3학년)은 “수능이 어렵게 나오면 지방 학생들은 학교에서 스스로 공부한 걸로 안 된다. 지방 일반고 학생 입장에서는 수능이 개천에서 용 나는 전형이 아니다”며 “수능과 학종을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학종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혜린 대전성모여고 학생(3학년)은 “상위권 대학은 정원의 과반수가 학종으로 선발하는데 이는 학생들의 학종 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주고 N수생의 입지 또한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상위권 대학의 학종 선발 비율을 낮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차까지 진행된 대입정책포럼은 2월 말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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