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가운데 1명은 현대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현대차가 최근 대학생 대상 인터넷 커뮤니티인 '영현대' 회원 3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대차의 기업이미지를 묻는 주관식 문항에 대해 '세계적이다', '글로벌하다'는 답이 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응답자들은 '도전적'(7.1%), '열정적이고 진취적'(6%),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및 '튼튼하고 탄탄하다'(각 4.6%), '역동적이고 생동감있다'(3.4%) 등으로 현대차의 기업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과거의 보수적이고 저돌적인 이미지와 최근들어 현대차가 강조하고 있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뒤섞여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설문에 응한 대학생 회원들 가운데 5.7%는 '저돌적', '우직함', 보수적', '딱딱함' 등으로 '불도저'로 각인돼온 과거 '현대'의 이미지를 떠올렸고, 7.4%는 '도시적', '세련됨', '깔끔함' 등을 현대차의 이미지로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며 "새로운 디자인의 신차 출시 등으로 '세련되고 당당함'이라는 이미지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소수이지만 일부 응답자는 '거만하고 딱딱하다', '올드하고 권위적이다', '딱딱한 이미지다', '노조가 힘이 너무 쎄다', '오래된 기업' 등 현대차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현대차가 중점 투자해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R&D 투자(26%), 기업이미지 쇄신 및 홍보활동 강화(21%), 공격적인 해외투자(19%), 사회공헌활동 확대(16%), 윤리경영 강화(9%)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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