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운영제 내실화 방안은?

내년부터 학점은행제를 근간으로 독학사제, 문하생 학력인정제, 사내대학, 기술대학, 원격 대학 등 평생교육제도 및 시설을 이용한 국민의 고등교육기회가 확충된다. 또 이들 유사제도가 연계 통합되면서 개인학습자들의 교육경력 개발 관리를 체계화하는 일명 '교육계좌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소장 공은배)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평생학습종합발전방안'(이하 발전방안)을 마련 지난 8일 공청회를 개최했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학점은행제 운영의 내실화차원에서 원격교육에 대한 학점은행제를 도입하고, 이의 시행을 위해 우선 원격교육 학점은행제 시범운영기관을 지정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또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학점인정 방안을 마련,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그 문하생 중 고졸이상 학력소지자에게 학점은행제와 연계해 학점 및 학력을 인정한다. 또 2003년까지 독학학위제와 학점은행제를 통합하고 이를 법제화한다. 현재 학사학위과정 7개 대학 5천6백 명, 전문학사학위과정 2개 대학 6백20명으로 내년에는 6개 대학이 개교할 원격대학(일명 사이버대학)의 설치 확대 및 운영 내실화를 위해 원격대학 시설 설비기준을 합리화하는 한편, 산업체 위탁교육제도를 도입하고 원격대학 운영 및 학생지원 가이드북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격대학간 교육경험 공유를 위한 심포지엄을 정부가 적극지원 하며, 2004년에는 최초 설치 인가된 원격대학의 운영성과와 개선점 등을 검토해 대학원 과정도 설치해줄 예정이다. 발전방안은 또 내년까지 사내기술대학, 기술대학 및 사내대학을 통합하며, 현재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처로 이분화 돼 있는 사내대학 관할 행정지원체제를 일원화하며, 교원확보 기준 등 사내대학 설립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의 이 같은 발전방안은 곧 교육인적자원부 보고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금년 12월 중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