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명 내외 소규모대학‧전문대학 중심…3월 중 시작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대학생과 지역 내 청년에게 진로 및 취‧창업 서비스를 지원하는 대학일자리센터가 지방소재 소규모 대학과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추가 선정돼,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12일 청년들이 대학 안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진로지도 및 취‧창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학일자리센터 소형사업 운영대학 30개교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일자리센터는 대학 내 진로 및 취‧창업 지원 기능 등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 전국 71개 대학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추가선정으로 총 1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정 공모는 소규모 대학과 전문대학 등의 재학생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소형사업으로 전국 75개 대학에서 신청해 3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재학생 5천명 내외의 소규모 대학은 △동덕여대 △한국항공대 △한서대 등 14개 대학이, 전문대학에서는 △군장대학교 △인덕대학교 등 8개교가 선정됐다. 또한 대학‧청년층 밀집지역에 있는 △대구가톨릭대 △순천향대 △한림대 등 8개 대학도 함께 선정됐다.

선정 대학들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연간 사업비(2억원)의 50%를 지원받고 대학과 자치단체가 나머지 50%를 부담해, 전문상담인력 확충, 진로 및 취‧창업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 최대 5년간 자율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30개 대학 중 우선협상대상 20개교는 2월중 사업계획서 수정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예비대학 10개교는 소형사업에는 이미 참여가 확정됐지만, 이들 중 일부는 기존 대형사업 성과평가에 따른 공백 발생 시 순위에 따라 대형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갖고 있는 대학들이다. 2월 말 운영유형이 확정되는 대로 준비를 거쳐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특히 이번 공모에 선정된 30개교가 조속히 인프라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별 전담컨설턴트로 전문가를 지정하고, 연 2~4회 현장컨설팅과 매년 성과평가 등을 통해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초기부터 진로상담 및 진로교과 수강 등을 통해 본인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추가선정으로 소규모 대학이나 지방소재 대학 등 상대적 취약 학생들에게도 체계적인 진로설계 및 취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선정된 30개 대학.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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