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이 '역사 속 식물' 특별기획전을 지난 1일 개최됐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혜숙) 자연사박물관이 ‘역사 속 식물(Plants in History)'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2019년 11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역사 속 식물’ 기획전에서는 인류의 삶에 항상 함께해왔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식물을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소개한다. 다양한 식물이 가진 특성이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는지, 식물 이용 부위와 역할에 따라 전시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식물에 대한 정보와 함께 과거에 그려진 식물 세밀화, 사진, 모형, 실물을 함께 전시하고, 역사 속 식물의 이용에 관한 인터렉티브 영상체험물을 전시한다.

대표적으로 식물의 줄기와 뿌리는 인류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킨코나나무의 줄기는 1930년대까지 말라리아의 유일한 치료제였다. 감자는 아일랜드인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줬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왔다. 차나무는 미국 독립전쟁의 불씨가 됐고, 알로에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밖에 향신료로 사용되는 식물이 어떤 음식으로 탄생할지 알아보는 영상체험, 나만의 정원을 가꿔보는 영상체험, 숲에 놀러 간 아이들에게 필요한 식뭉르 찾아주는 영상체험, 작물의 진화를 게임형식으로 체험해보는 이러닝(E-learning)을 본교 조형 예술대학 학생들과 함께 개발해 전시했다.

특별기획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개인은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단체 관람객은 방문 일주일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한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전시연계 교육인 ‘Hands on! 역사 속 식물’이 오는 3월부터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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