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대구대 등 7개大, 파란사다리 사업 선정…권역별로 타 대학 학생 선발
수도권 3개교 추가선정 예정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아주대와 강원대, 충남대, 전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의대 등 7개 대학이 올해 새로 시작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에 참여할 대학생 모집과 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기 개발과 진로 개척에 꿈과 열정을 지닌 대학생에게 4주간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 1인당 평균 500만원을 지원하며, 현지 교통비와 체류비는 학생 개인이 부담한다.

사업기간은 2+1 형태이며, 각 대학생 800명에게 정부 32억5000만원(70%)과 주관대학 대응사업비 12억원 이상(30%)으로 경비를 지원한다.

△수도권(아주대) △충청·강원권(강원대, 충남대) △호남·제주권(전북대) △대구·경북권(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부산·울산·경남권(동의대) 등 권역별 주관 대학은 각각 80명 내외의 참여 학생을 모집‧선발하고,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10~20% 이상은 해당 권역 내 타 대학 소속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또한, 사전 교육과 진로 멘토링 등 사후 관리를 통해 학생의 글로벌 역량과 진로 개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1학기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소득 1~5분위) 학생 또는 장애대학생, 탈북학생 등은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해외 연수 기회를 신청할 수 있다. 선발기준은 학점이나 어학성적이 아니라 자기 계발과 미래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이 중심이다.

학생 신청 및 선발은 3~4월, 2주간 사전교육은 5~6월, 4주간 현지연수는 6~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연수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당 권역별 주관 대학의 파란사다리 참여 학생 선발 안내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업 시행기관인 한국장학재단에서는 현지 연수 파견 전인 6월쯤 파란사다리 발대식을 개최해 사업 취지을 설명하고 연수 참여 의지를 높일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열정 있는 대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향후 파란사다리 사업 참여자가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과 ‘한‧미 대학생 연수(WEST)’ 등 해외 인턴십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 글로벌 역량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은 당초 1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참여 신청을 한 14개 대학 중 평가를 거쳐 7곳만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달 중 추가 공고를 통해 수도권에서 3개 대학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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