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사, 학생, 학부모가 말하는 대입 전형요소 논의

수능·학생부·논술·면접 등 의견 적극수렴, 개편안 마련

▲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지난달 개최한 제1차 대입정책포럼 모습.

[한국대학신문 김홍근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지난달 22일에 열린 제1차 광주 대입정책포럼에 이어 대입전형 요소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제2차 대입정책포럼을 오는 21일 오후2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 8일까지 세 차례의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하면서 “공정하고 단순한 대입제도 개편방안 마련을 위해 일선학교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대학, 교육청 등의 제안을 경청해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2018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입제도에 대한 지역과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3차에 걸친 대입정책포럼과 현장연구 등을 병행하며 바람직한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지속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제2차 광주 대입정책포럼은 ‘대입전형 요소에 대한 발전적 제언’이 주제다. 광주지역 고교 교사, 학생, 학부모, 대학입학사정관 등 100명이 참여해 현재 대입전형 요소인 수능, 학생부, 논술, 면접 등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주 발제자는 김경범 서울대 교수, 류윤희 전남대 입학사정관 팀장, 박봉기 진로부장교사, 김경희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 배성준 금호고 학생이다. 사회는 장광재 진학부장교사가 담당한다. 발제자들은 일선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다양한 대입전형요소의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100명의 청중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토론을 진행한다.

광주 대입정책포럼은 ‘함께 만들어 가야하는 미래사회의 바람직한 대입제도 제언’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3차 포럼까지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대입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공식적인 제안을 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포럼에서 발표된 모든 제안들은 광주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광주진로진학정보센터(http://jinhak.gen.go.kr)을 통해 공개한다.

이영주 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제3차 광주 대입정책 포럼에서 그동안 논의됐던 주제 중에서 보다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주제를 선정해 지역 전문가들과 다시 한 번 논의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지역과 현장의 의견을 모으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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