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LI NC+특집] ‘교육과정 운영 모델의 다양화’ 소기 성적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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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육과정 운영 모델마다 취업률·만족도 분석…분야별 맞춤형 모델 찾을 것
▲ 지난해 7월 열린 링크플러스 사업단 출범식 모습

[한국대학신문 천주연·김의진 기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7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을 출범시켰다.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강화를 통한 지역과 산업계의 혁신을 지원하고, 현장적응력을 높인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재정지원 사업으로 새 출발한 것이다.

LINC+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운영해온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후속사업이다. 전문대학에 모두 888억원이 투입되는 LINC+사업은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나눴다. 전문대 산학협력고도화형에 130억원이, 전문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75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21년까지 최대 5년간이다. 대학의 책무성 제고를 위해 2년 지원 뒤 단계평가를 통해 3년 계속 지원을 받을 대학과 계약해지 대학으로 나눠 추진한다.

■사회가 필요한 인력 양성해 해당 산업체에서 ‘채용’ = LINC+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기존 교육공급자 주도의 일방적 교육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대학이 산업체로부터 요구받은 직무분야와 교유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사회가 필요한 인력을 해당 산업체에 채용까지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INC+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는 모두 44개교가 선정됐다. △경복대학교·대림대학교·동서울대학교·동양미래대학교·두원공과대학교·부천대학교·연성대학교·오산대학교·유한대학교·인천재능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 등 수도권 11개교 △강동대학교·대덕대학교·대원대학교·대전과학기술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신성대학교·우송정보대학·충북보건과학대학교·한림성심대학교 등 충청강원권 9개교 △서영대학교·순천제일대학교·전남과학대학교·전북과학대학교·전주비전대학교·제주관광대학교·조선이공대학교 등 호남제주권 7개교 △가톨릭상지대학교·경북전문대학교·계명문화대학교·구미대학교·대구과학대학교·수성대학교·안동과학대학교·영남이공대학교·영진전문대학 등 대경권 9개교 △거제대학교·경남도립남해대학·동주대학교·부산경상대학교·부산과학기술대학교·부산여자대학교·울산과학대학교·한국승강기대학교 등 동남권 8개교가 포함됐다.

LINC+사업을 통한 교육부의 의지는 명확하다. 산학일체형으로 대학을 혁신해 대학의 교육과정을 취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사회맞춤형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LINC+사업 수행에 대해 “국가경제의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사회맞춤형교육과정 집중 도입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과 학생, 산업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산학일체형 직업교육체제 구축을 통해 국가적 인력 미스매치,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LINC+ 44개교 운영 협약반 310개…교육과정 운영 모델 모두 달라 =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 44개교는 약 6개월간 사업을 수행하면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의 다양화’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 전문대학에서 해왔던 방식으로는 사회맞춤형 교육을 할 수 없어 이 사업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이 등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44개 참여 대학이 운영하는 협약반만 해도 310개인데, 이들의 교육과정 운영 모델이 다 다른 것. 단일반, 공통반을 운영한 곳도, 공통반을 운영하면서 협약기업과의 OJT(On-the-Job Training)를 추진한 곳도 있었다. 이는 모두 교육부에서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각 대학에 자율권을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각 교육과정 운영 모델에 대한 정확한 성과 분석은 진행 중에 있다. 어떤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진행했을 때 취업률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성과 분석 결과가 나오면 보다 더 각 영역에 맞는 교육과정 모델로 사회맞춤형 교육이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 또한 전국 전문대학에 공유, 전파될 전망이다.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그에 맞는 교재 제작, 산업체 현장 교수에게 학생들이 직접 현장중심형 교육을 받는 등 선순환 구조를 한 학기 운영해본 데서도 큰 의미를 찾았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유연학기제나 집중수업제 등의 도입도 본격화됐다는 평이다.

이 사업의 기본계획에 담겨 있는 ‘협약업체로의 취업 연계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대한 성과는 어떨까.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만큼 이를 논하기에는 아직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박남석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협의회장(충북보건과학대학교)은 “결국 우리 사업이 협약업체로의 취업 연계 성과를 내면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야겠지만 지금 당장 관련 성과가 나오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사회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취업으로 연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건 장시간 동안 이뤄져야 할 과제다. 단순히 우리가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동안 LINC+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을 진행했다고 해서 성과를 보려 하면 그건 욕심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남은 과제도 있다. 좋은 제도와 시스템은 갖췄지만 그 안에서의 기업의 의식전환이나 교육과정 변화가 지금보다 더 혁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은 “독일의 좋은 제도, 시스템은 다 갖고 왔지만 옷만 갖고 왔지 맞지 않는다. 다시 재단해야 한다”면서 “기업이 가운데 있고 주변에 학생, 대학, 지자체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가운데 대학이 있다. 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업이 끝날 즈음에는 기업이 원하는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으로 모두 바뀌어 있어야 한다. 80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거나 중간·기말고사 평가, 전공 등은 무시할 수도 있을 정도로 교육과정에서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무, 학칙 등도 다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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