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순천향대에서 열린 ‘2018 학위수여식’에서 생명시스템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졸업식에 참석한 부모님을 단상으로 모시는 이색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22일 교내에서 ‘2018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2044명, 석사 231명, 박사 25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 날 인문사회과학대학 등 8개 단과대학별로 학부 학위수여식이 다채롭게 진행된 가운데 생명시스템학과의 이색 학위 수여식이 눈길을 끌었다.

오후 3시에 진행된 생명시스템학과 학위수여식에서 64명의 졸업생들은 자신들이 주인공이지만 그동안 자식 뒷바라지에 헌신해 온 하희철, 이예지, 신예빈, 박보람씨 부모님을 단상으로 모셔와 학사모와 가운을 부모님께 입혀드리고 학과 차원의 명예학위증과 꽃다발을 드리며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깜작 이벤트를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날 졸업한 하희철씨는 “쉬는 날 없이 하루 12시간씩 식당일 하시는 우리 엄마, 쌍둥이 둘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만덕 자연과학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던 학부모님들에게 감사하다”며 “귀한 자녀들의 인생에 최고의 선택은 ‘순천향을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했기에 사회에서도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교일 총장은 축하 메세지를 통해 “수년 동안 학업에 정진한 결과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순천향의 모든 가족들이 여러분의 날개 밑에 부는 바람이 되어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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