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LINC+사업단은 최근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건국대(총장 민상기)는 LINC+사업단에서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는 LINC+사업의 일환으로 특성화분야 산업계와의 네트워크 활성화 및 기술사업화, 특성화분야 신산업창출, 학생 창업 활성화 등을 목표로 지난해 9월부터 1월까지 진행됐다.

과제에는 건국대 교수 10명(강린우 교수, 김양미 교수, 박희명 교수, 송혁 교수, 오덕근 교수, 배호재 교수, 백현동 교수, 서건호 교수, 이홍구 교수, 전봉현 교수)과 협력기업 10곳(㈜랩슨, ㈜피앤피바이오팜, ㈜퍼플빈, ㈜팜스킨, ㈜글로벌허브, ㈜태일코포레이션, ㈜복지유니온, ㈜에이티바이오, ㈜피러스, 주식회사 바이오스퀘어)이 참여했다.

우수사례에는 전봉현 교수와 ㈜바이오스퀘어의 ‘생체분자 검출을 위한 고효율 양자점 함유 나노입자 제조 프로토콜 개발’이 선정됐다. 전 교수는 기존의 생체분자 검출 물질에 비해 크게 향상된 고감도 생체분자 검출 물질의 개발과 상용화된 제품 개발을 목표로 이번 과제를 추진했다.

전 교수는 과제 수행을 위해 가장 안정성이 뛰어나며 효율이 높은 최적의 다중 양자점 나노구조체를 선정하고, 이를 3회 반복 합성해 최적화된 구조체의 합성 재현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밀리그람 단위의 합성 스케일에서 그람 단위의 합성 스케일로 대량생산 기술까지 확보했다.

건국대 측은 “이를 활용한다면 다중 양자점 나노구조체를 이용한 고감도 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의 조기검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변형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손쉽게 찾아낼 수 있어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용 신약 개발 또는 바이러스 검출, 방역 플랫폼 기술로써 기술이전 및 활용 연구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비롯해 국내 특허 2건 출원, SCI급 논문을 1편 출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공동개발에 참여한 ㈜바이오스퀘어로부터 다중 양자점 나노구조체의 응용 및 진단 시스템 구축 개발을 위한 파생연구과제를 추가적으로 수주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 교수는 “이번 기술의 개발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 기관 및 사업체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후에는 각 생체검출마다의 특수성으로 인해 검출의 최적화 조건을 확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의 프로토타입에서 더욱 보완된 최상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희명 교수와 ㈜퍼플빈은 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두유 개발이라는 실적을 거두고 미국과 일본에 12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앞두고 있으며, 백현동 교수와 ㈜복지유니온은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고령친화형 식품을 개발해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LINC+사업단은 “이번 성과발표회를 통해 2017년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를 마무리하고, 2018년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과제와 함께 기존 과제 중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한 과제도 진행해 보다 나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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