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올해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이번 상반기 취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719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성공 자신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신없다고 대답한 비율이 58.4%에 달했다.

이들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취업이 안 될 것이라는 불안감’(36.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생활비 및 준비 비용의 부족’(23.5%), ‘자신감 결여 및 자존감 하락’(23.2%), ‘가족 및 지인들의 취업 압박’(8.1%), ‘주변인들의 취업 성공 소식’(3.5%) 등도 있었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취업 준비를 위해 사용한 금액은 평균 127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만원 미만’(28.4%) 이 가장 많았고, ‘180~200만원 미만’(13.1%), ‘80~100만원 미만’(10.9%), ‘20~40만원 미만’(10.8%), ‘100~120만원 미만’(8%), ‘40~60만원 미만’(7.9%)등의 순이었다.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공들이고 있는 것은 ‘면접 준비’로 23.2%의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자기소개서 작성’(22.9%), ‘직무, 전공 관련 자격증’(18.9%), ‘영어 등 어학시험 점수’(7.8%), ‘인적성 대비’(5%) 등이 이어졌다.

현재 갖고 있는 스펙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인턴 등 실무경험’(32.6% 복수응답)이 첫 번째로 꼽혔고 △자격증(32.2%) △전공 지식(21.2%) △학력(15.5%) △외국어 회화 능력(12.3%) △학벌(10.6%) △해외경험(10.6%) △제2외국어(10.3%) △학점(8.6%) △봉사활동(8.5%) △공인어학점수(7.7%) △인적성 준비(7.4%) 등이 꼽혔다.

임민욱 홍보팀장은 “개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올 상반기는 블라인드 채용, 직무적합성 채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구직자들이 새로운 채용 방식에 스스로 준비가 덜됐다고 생각해 불안해하는 측면이 있다”며 “스펙 대신 업무역량이 있는지를 보고 거기에 맞게 준비를 해왔는지를 보겠다는 거라 기존 채용방식과 완전히 다른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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