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서 허정석 총장이 신입생에게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미투 운동’이 사회 전 분야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4년 경주서 발생한 오리엔테이션 사고를 상기하는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장애학생인식개선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7일부터 이틀간 동부캠퍼스 청운체육관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27일 오리엔테이션 첫 순서로는 학부(과) 전공교수, 선배와의 만남이 마련돼 미래 진로에 대한 진지한 상담과 함께 구성원 사이에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학소개와 생활안내로 성폭력 예방교육과 안전사고 예방교육, 장애학생인식개선교육 등이 이뤄졌다.

성폭력 예방교육은 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소의 성인권교육 전문강사가 맡은 가운데 △성적자기결정권 △데이트 성폭력 △성인지감수성 점검 △성폭력 예방·대처법 등이 진행됐다.

이어진 안전사고 예방교육에는 지난 2014년 2월 경주서 발생한 부산 A대학의 오리엔테이션 사고를 상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안전교육을 맡은 한국소방협회 울산지부 전문강사는 실험실 사고 대처법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교육했다.

장애학생인식개선교육서는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이 ‘동행’하는 캠퍼스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교육이 이어졌다.

허정석 총장은 “울산과학대학교 설립자 아산 정주영 선생의 ‘도전과 열정’ 정신을 이어받아 도전해 성취하길 바란다”며 “또 그 성취를 나눌 줄 아는 멋있고 아름다운 젊은이가 돼 미래를 열어가는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