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에 한국 온라인 강좌 송출 등

▲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국내 9개 대학과 함께 해외 한국학 강좌 개설 대학에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글로벌 e-스쿨'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린 한국학 강의를 듣는 학생들.(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KF)이 해외 대학에 한국학 온라인 강좌를 송출하는 9개 대학을 지원하는 글로벌 e-스쿨 사업(3단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학 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교수진이 부족한 해외 대학에 한국학 실시간 화상강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11년부터 시작했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이상 가나다순) 9개교다.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대학들은 교육과정 개발, 운영경비를 지원받게 되며,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올해는 21개국 60개 대학에서 108개 강좌가 열린다. 고려대는 중국 베이징대ㆍ칭화대ㆍ인민대에 ‘한국의 기업과 경영’을, 난징대ㆍ푸단대에 ‘한국사회의 이해’ 과목을. 성균관대는 태국 치앙마이대에 ‘한국 전자정부와 공공관리’, 숙명여대는 이라크 아르빌대에 ‘한국과 아시아 기업의 글로벌 전략’ 을 개설한다.

국내 교수진의 현지 방문 특강과 우수 수강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대학에서 여름학기 강의를 수강하고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e스쿨 펠로십’도 운영한다.

KF 글로벌 e-스쿨 사업은 2011년 12개국 19개교를 시작으로, 2016년 35개국 101개교로 범위가 확대됐다. 첫해 739명이던 수강생은 2016년 4322명으로 늘어났다.

이시형 KF 이사장은 “사업이 3단계에 접어든 만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해외의 한국학이 미치지 않는 지역에 기반을 닦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991년 법률에 의거 설립된 공공외교기관이다. 한국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국제적인 우호 친선을 증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