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등급 고등급자는 77.8%, 4등급 이하 58%와 격차 보여

▲ 고3 시기 사교육 이용 현황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본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지난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 1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험생의 사교육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먼저 고3 시기에 사교육 이용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응답한 1217명 중 70.9%(863명)가 ‘예’라고 답했다. 등급별로 1~3등급대 학생들은 평균 77.8%가 사교육을 이용하는데 반해 4등급대 이하 학생들은 58.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사교육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7.3%(819명)가 △수능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내신 22.2%(270명) △기타 5.8%(70명) △논술 등 수시지원 대비 4.8%(58명) 순이었다.

평균 몇 개의 사교육을 이용하냐는 질문에 모든 성적대에서 ‘2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3개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자를 보면, 1등급 학생 중 44.2%, 2등급 이하 학생 평균 26.8%로 큰 차이를 보인다.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입시의 잦은 변화 속에서 내신, 수능, 논술 등을 준비하느라 사교육 의존도가 높음을 새삼 확인했다”며 “수험생은 입시제도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이해돼야 하는 만큼 제도의 개선은 수험생의 입장을 면밀히 반영해 풍선효과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교육 이용 목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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