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총장”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류화선 제9대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취임식이 지난달 28일 학내 스포토피아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류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총장”이라면서 자신의 능력이 아닌 여러분의 힘으로 총장의 직분을 겸허히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류 총장은 “우리는 총체적 비상시기를 맞고 있다. 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교육환경은 더 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잘 나가던 학교들이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우리 대학도 그런 위기상황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위기 땐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인여자대학교의 향후 나아갈 방향과 과제도 제시했다. 류 총장은 “그동안 ‘똑똑한 학생, 뛰어난 교수, 따뜻한 학교’를 지향하면서 기본인성교육 고등직업교육 세계시민교육 등을 강조해왔다”면서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4차 산업사회의 직업인으로 살아가는데 반드시 갖춰야 할 코딩 등의 교육을 하며 지구촌 어디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법과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잣대경영 윤리운영 천칭행정을 금과옥조로 삼고, 낡고 퇴영적인 관행은 시대상황에 맞게 하나하나 고쳐 나가겠다”면서 “교수와 직원 모두 학교 발전과 질 높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여건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조금이라도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일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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