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 특화’ 이색 입학식…신입생·학부모·지역민 문화 한마당 대잔치

▲ ‘타고단’ 팀의 북 개막 퍼포먼스로 대경대학교 입학식 행사가 시작됐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학 특성을 살린 축제로 꾸며진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 ‘문화입학식’이 화제다.

대경대학교는 2일 공연예술단이 이끄는 ‘타고단’ 팀의 북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입학식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대경대학교의 대표적 공연 프로그램인 한류드라마 패션쇼 ‘실크로드’와 ‘뮤지컬 갈라쇼’, ‘실용댄스 퍼포먼스’ 등 전공자들의 현란한 입학축하 공연이 두 시간동안 채워졌다.

특히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인사말과 축사 중심의 형식적인 입학식을 탈피하고, 공연예술 전공 학생들의 스토리를 녹인 행사로 특화해 눈길을 끌었다.

실용음악과 전공교수로 참석한 소찬휘 교수는 공연예술학부 신입생 소개와 락버전 교가를 가창력 있는 무대로 소화해 신입생·학부모의 박수를 받았다.

소 교수는 “뮤지컬과 문화입학식으로 채워진 대경대학교 입학 문화의 전통을 통해 신입생에게 캠퍼스가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신시켰을 것”이라며 “전공의 역할과 목표를 제시하는 스토리가 있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올해 ‘밀양아리랑연극제’에 참여하는 대경대학교 실크로드 등 공연 프로그램을 관람하기 위해 밀양시 관계자가 대거 방문해 문화입학식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밀양시 문화관광과 양기주 계장은 “대경대학교가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으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전문가 이상의 높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올해 ‘밀양축제’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홍남석 본지 발행인은 “대경대학교는 모든 학과가 캠퍼스서 산업체 현장을 재현해 이론과 실무 전 분야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내 400여 개 대학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홍남석 본지 발행인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이채영 총장은 “‘입학은 곧 취업’, ‘전공수업은 산업체 현장’이라는 공식으로 캠퍼스 자체가 미래 산업현장화 돼 있기 때문에 신입생은 미래 직장으로 출근하는 마음으로 대학을 다니게 될 것”이라며 “캠퍼스 자체가 ‘무대’가 될 수 있고, ‘취업현장’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경대학교 설립자 유진선 명예총장은 “대학 설립 때부터 남들이 안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하지 못한 ‘학과’와 ‘대학문화’를 모두 성공시키고, 모범적으로 정착시켜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해외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경대학교 특성화 교육환경은 앞으로도 국내·외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날 입학식은 공연예술 전공 학생들의 스토리를 녹인 행사로 치러져,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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