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 교수(왼쪽)와 유효종 한림대 교수(오른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위원장 김용구)는 제12회 일송상 수상자로 의학분야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교육분야 유효종 한림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일송상은 한림대 설립자로 대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수여해오고 있다.

이번 의학분야 수상자인 김형수 교수는 1994년 한림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의료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과정을 수료했다. 국립목포결핵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했고 2003년도부터 한림대의료원에 재직하고 있다.

김형수 교수는 2005년 걸음마 단계에 있던 ECMO(체외막산소공급) 시술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급성호흡부전 환자를 생존시켰다. 이후 외상, 폐암, 심장질환 및 심장마비 등 난치성 질환을 겪는 환자에게 ECMO를 활용한 수술과 치료를 진전시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왔다.

2015년에는 한림대성심병원에 ECMO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설치해 기존 치료로는 소생이 어려운 중환자들을 치료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또한 ECMO가 탑재된 중환자용 응급차(Mobile ICU 앰뷸런스)를 비치해 중환자 이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로서 국내 ECMO 분야의 치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이식 공여 장기의 보존에 관한 체외폐/심장관류(Ex-vivo Lung/Heart Perfusion) 분야의 연구에도 매진해 새로운 첨단의학에 도전하고 있다.

교육분야 수상자인 유효종 교수(화학과)는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무기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나노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노스웨스턴대의 채드 머킨(Chad A. Mirkin) 교수 연구실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를 했으며 2010년부터 한림대 화학과에 근무하며 화학 및 나노재료화학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해 왔다.

유효종 교수는 교육이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교육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한림대 강의우수교수 표창장을 받았고, 한림대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 산학협력 분야에서 큰 업적을 쌓았다. 한림대에 재직한 이래 총 35편의 관련분야 상위 SCI급 논문을 발표했고, 해당 분야에서 크게 인정받아 관련 학회, 언론과 저널에 널리 소개됐다. 대부분의 논문이 한림대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한 연구에 기반했으므로 한림대의 연구 역량을 크게 신장시켰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화학공학 분야의 최상위권 저널인 ‘공업화학회지'의 편집자로 봉사하면서 관련 학문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한림대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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