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通] 대학마다 매년 200억을 버는 방법
[대학通] 대학마다 매년 200억을 버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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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대구보건대학교 대외협력팀장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달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 언론사들은 행사와 관련한 경제적 가치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금메달 1개의 가치는 263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메달의 실제 가격은 6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국민 통합 및 사기 진작 효과와 기업의 이미지 제고, 국가브랜드 홍보 효과를 모두 더해 나온 액수다. 한국관광공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경제에 끼친 경제효과를 4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어떠한 유무형의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사람들의 관심이 더해진다.

필자는 2000년 여름 대학에서 홍보담당자로 처음 직무연수에 참가했다. 한 강사가 언론홍보의 경제적 가치를 광고비의 6배라고 소개했다. 마침 보도자료를 쓰기 시작했던 무렵이니 집중이 됐다. 그 당시에는 메일이라는 것이 없어 팩스 혹은 보도자료와 인화된 사진 여러 장을 언론사에 직접 전달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다음 날 신문 지면에 고생한 흔적(?)이 기사로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놀라운 일이었다.

2010년 같은 주제의 연수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에는 강사가 언론홍보의 효과를 광고비의 8배에서 10배라고 밝혔다. 세계최대 PR전문컨설팅회사와 서울시, 하버드대에서 분석한 결과라는 것이다.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그해 12월, 1년 동안 신문에 나온 대학 기사들을 분석했다. 먼저, 각 언론사에 부탁해서 크기와 게재면에 따른 광고단가표를 받았다. 이후, 각 신문사의 기사 크기, 게재 면에 따라 광고환산액을 계산했다.

결과는 중앙지 광고비환산금액 6억4000만원, 지방지 12억4000만원, 온라인뉴스 및 기타 4억2000만원 등 모두 23억원이었다. 이 금액에 8배에서 10배를 곱하면 184억에서 230억원이다. 한 대학 홍보팀(담당)이 노력해서 얻은 경제적 가치가 200억원이 넘은 셈이다. 물론 이 분석이 정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기준 및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분석을 내놓을 수 있다. 쓸데없는 일을 했다고 냉소를 보낼 수도 있다. 8년 전과 현재 언론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해도 상관없다. 분명한 것은 언론홍보는 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기사와 뉴스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는다.

문기환 세턴PR컨설팅대표는 언론홍보의 유능한 홍보맨들의 자질에 대해서 글과 언변, 회계적인 안목, 법률적 사고, 지구촌 소식, 새로운 트렌드, 고객의 마음, 다양하고 객관적인 눈, CEO와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 하다고 했다. 언론홍보의 특성상 전문성과 폭넓은 인간관계, 다방면에 대해 이해를 가진 전문인을 키워야 한다. 하지만 이일은 매우 어렵다. 꾸준하게 지켜보고 기다려줘야 하며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필자는 2015년 홍보담당자 직무연수에서 ‘언론홍보 이해하기’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발표이후 유독 눈에 띄고 눈빛이 반짝이는 질문자가 있었다. 구체적인 질문은 자리를 옮기면서까지 계속됐다. 언론홍보를 맡으면 참 잘 할 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질문자는 다음해 연수에선 볼 수 없었다. 필자는 2000년부터 18년 동안 직무연수에 계속 참여했다.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홍보 담당자가 계속 바뀌었다. 홍보담당자를 키우고 기다리는 대학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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