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표 전 연세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연세대와 용재기념사업회가 제24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홍윤표 전 연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개최된다. 

올해 수상자인 홍윤표 교수는 국어사학계의 대표적인 원로학자다. 지난 17~19세기 근대국어 연구를 개척해 《살아있는 우리말의 역사》등 뛰어난 학술 논문과 저서를 펴냈다. 또한 1980년대 컴퓨터의 도입 시기부터 국어정보화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국가적 차원의 정보화 사업 추진에 헌신했다. 국어사 자료의 전산화와 국어 말뭉치의 축적을 선도해 오늘날 국어학 연구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홍 교수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남북한과 해외 동포 학자들까지 포함한 '겨레말 큰사전 편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남북한 언어의 통일을 위해 기여했다. 이밖에도 한글 문화 자료수입 및 연구와 선양 등을 통해 국어의 발전에 헌신했다. 이런 업적을 통해 이미 여러 학술상과 훈장을 받았다. 

한편 용재학술상은 용재 백낙준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그의 탄생 100주년이 되던 1995년에 제정됐다. 한국학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쌓은 국내외 학자들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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