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째 하루 1000원 기부를 실천한 김영수씨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한남대의 퇴직 직원이 7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돈을 모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한남대에서 사무처장을 지냈던 김영수씨는 지난 2011년 8월 30일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 학교는 추억으로만 남을 것 같았지만 김영수씨는 기부를 통해 학교와의 인연을 지속해 나갔다.

퇴직 다음 날인 2011년 8월 31일부터 김영수씨는 1000원씩 꼬박꼬박 모았다. 이렇게 1년간 36만5000원을 모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고 올해로 7년째 이러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영수씨는 “일생의 3분의 1을 한남대에서 보냈기 때문에 학교에 남다른 애정과 감사한 마음이 있다”며 “학교에 보답하기 위해 남은 평생 매일 기부를 실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행은 다른 직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월 열린 ‘제1회 한남대 퇴직직원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김영수씨는 동료 퇴직 직원들에게 동참을 권유했고 김영수씨의 뜻에 감복한 나경옥·박용서씨 등 2명도 지난달부터 ‘하루 1000원 기부’를 시작했다.

김영수씨는 “일천회라는 공동체를 만들어 1일 1000원 모금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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