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엮음 《한국 사회와 뉴미디어 확산》

한국 사회에서 뉴미디어의 확산은 민주적 사회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책은 뉴미디어 확산 과정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짚어봄으로써 앞으로도 끊임없이 등장할 뉴미디어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17년까지, 정치적ㆍ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그러한 변화의 기저에는 뉴미디어를 포함한 정보통신산업의 진화와 확산이 있었다. 1990년대부터 2017년까지의 한국 사회의 변화는 미디어를 포함한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빼고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새로운 미디어와 정보통신기술이 사회 곳곳을 바꿔놓았다. 정보 양식의 변화가 이끌어낸 사회의 진화에서 뉴미디어의 생성과 확산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온 것이다. 따라서 한국 사회의 정보산업 발전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뉴미디어 확산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한국 사회에서 뉴미디어 확산과 관련해 어떠한 사회적 의제들이 논의됐고 어떻게 발전돼왔는지 그 궤적을 살펴보는 역사적인 조망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다.

저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뉴미디어가 확산해온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1990년대 이후 한국이 이룬 정보통신 산업 분야의 성장 모형을 이론적으로 구축했다. 구체적으로는 뉴미디어의 확산 및 정보사회와 관련해 어떠한 사회적 의제들이 논의됐는지, 그리고 이러한 의제들이 어떻게 발전돼왔는지 그 궤적을 분석하는 역사적 조망을 시도했다. 이는 한국 정보통신 산업의 모형과 전략에 대한 학술적 담론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공유하는 값진 토대가 될 것이다.

엮은이 김경희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일보에서 대통령 선거조사·국민의식조사 등 여론조사보도를 담당했으며, 뉴스속보부에서 인터넷 뉴스를 기획·편집했다. 현재 한림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밖에 현재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강의 중인 전제아, 홍주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김은영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한울엠플러스 /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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