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피 클뤼젤 프랑스 국무장관이 서강대 로봇연구소를 방문해 로봇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서강대(총장 박종구)가 소피 클뤼젤(Sophie Cluzel) 프랑스 장애부 국무장관이 지난 16일 이 대학 로봇연구소를 방문해 웨어러블 로봇 기술에 대해 탐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소피 클뤼젤 프랑스 국무장관과 파이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대사 등이 함께 했다. 서강대에서 박종구 총장, 김균 교학부총장, 서정연 대외부총장, 홍대형 공학부학장, 정옥현 산학협력 부단장과 SG 로보틱스 관계자 등이 배석해 프랑스 방문단을 반겼다. 

프랑스 방문단은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SG로보틱스에서 서강대가 진행 중인 아이디어 사업화와 스타트업-대학 간 협업 모델를 둘러봤다. 서강대는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 성화 봉송을 지행한 공결철 교수(기계공학) 연구팀의 워크온 수트(Walk-On Suit)를 소개했다. 

클뤼젤 장관은 "프랑스는 새 정권을 시작하며 보건복지부 소속이던 장애부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변경하고 장애부장관을 국무장관으로 격상시켰다. 그만큼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장애부는 연구부와 협력해 장애학생의 취업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돕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첨단 과학의 활용이 중요한데, 한국에서 서강대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들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클뤼젤 장관은 서강대의 장애학생 지원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질문을 이어갔다. 

안명희 국제처장은 "장애학생들이 교내 주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다"며 "상담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학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다양한 복지를 제공한다. 또한 교환학생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장애학생도 섬세하게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G로보틱스는 서강대 산학협력단 오픈이노베이션센터(Open Innovation Center)의 공동사업화 법인으로 '하지 완전마비 장애인 보행보조기구'인 웨어러블 로봇 '워크 온 수트'를 개발해 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 공경철 교수팀은 워크온 수트로 국제로봇대회 '2016 사이배슬론'에 출전히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이밖에도 서강대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 평가'가 시작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연속으로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는 등 장애 학생들을 위한 복지 지원에 있어 표본이 되는 대학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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