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성대 학생이 정문 입구에 새롭게 마련된 나무계단을 오르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경성대(총장 송수건)가 새학기를 맞이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감성캠퍼스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성대 학생들은 지하철역에서 이 대학으로 이어지는 정문 입구의 오르막길을 나무계단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에 편의성과 안전성 확보는 물론이고 계단을 오르는 학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주고자 응원 글귀를 부착할 예정이다. 

또 경성대는 재학생 및 일반인의 출입이 많은 중앙도서관 앞마당을 바꿨다. 이곳 벽면에 '감성조명'을 밝혀 지나가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하고 있다. 문구는 한 달에 한 번씩 교체된다.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정찬양씨(영어영문학3)는 "개학을 하니 갑자기 낯선 곳에 온듯 신선하고 재밌다"며 "정문 입구 경사 때문에 궆 높은 신발을 신고다니기가 불편했는데 이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오영민씨(식품응용공학2)도 "도서관 계단을 내려올 때 감성조명때문에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영철 문화홍보처장은 "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재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창의적인 캠퍼스를 만든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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