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활용해서라도 의견 교환하고 조율하는 역할 할 것”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이문영 원광대 입학관리처장이 21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3월부터 1년간이다.

이문영 신임회장이 임기를 맡은 2018년은 대입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다. 지난해 발표를 앞두고 1년 연기됐던 대입제도 개편안이 올해 8월 확정된다. 지난해 확정된 입학전형료 인하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예산과 방식으로 대입전형을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때에 임기를 시작하는 이문영 신임 회장은 ‘조율’을 강조했다. 유형·규모별로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대학별 입장을 최대한 모아 대학 공동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21일 제주에서 이문영 신임 회장을 만났다.

- 중요한 시기에 전국대학의 입학처장을 대표하게 됐다. 소감은?

“국립, 사립, 수도권, 지역에 따라 대학별로 당면한 문제와 건의하고 싶은 사안이 다양하다. 대학별 의견과 요구를 교육부와 잘 조율하고 중재하는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그런 부분에서 대학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

- 현재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 있나?

“지난해에 이어 입학금 문제와 전형료 문제, 대입 제도 개편 문제가 있다. 아마 대학별로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 같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 괴리감이 많이 있다. 이 부분을 잘 조율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대학 간 의견 절충이 쉽지는 않을 텐데?

“지금은 의견 취합을 공문 형태로 전달하는 형태인데 요즘은 SNS미팅도 있지 않나. 이런 걸 활용해서라도 의견을 자주 전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 대입의 주체로서 오는 8월에 있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학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중요한데?

“대학 입학처 직원들이 전문가적 지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수시로 귀를 기울이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부와 의견을 나눌 자리가 있을 때 그런 의견을 많이 참고하겠다. 우리 대학, 일부 대학이 아니라 타 대학의 상황까지도 고려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생각이다.”

- 입학전형료가 인하되지만 여전히 사회적 시선은 곱지 않다.

“일부 입학전형료가 많이 책정된 대학에 국한돼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오히려 입학전형료를 지금보다 더 내리면 학교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인 곳도 많다. 지금도 적정하게 책정된 대학도 많이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맡은 임기 동안 대학들이 당면한 일을 잘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 특히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시기다 보니 어려움도 많을 텐데 2019학년도 모든 대학이 입시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