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발전을 위한 한 가지 목표에 매달려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긴 하지만, 어느새 봄 기운이 차오르는 오늘 `2018 PRESIDENT SUMMIT'에 함께 해주신 여러 총장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한국대학신문과 함께 해온 프레지던트 서밋은 대학이 나아갈 방향과 여러 가지 현안을 총장님들과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귀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대학경영'을 주제로 3개월간 콘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여러 총장님들의 지혜를 모아 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공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정부가 재정지원사업 및 대학구조개혁 평가지표 관리를 통한 재정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등을 논의하기에는 여력이 없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하겠습니다. 대학은 재정난으로 인한 교육여건 악화, 교육 질 저하, 국제경쟁력 하락 등 여러 부정적 결과에 직면해 있어 대학이 맞이할 미래가 더욱 어두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의 흐름 앞에서 대학이 성장하며,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학 스스로 인재 양성과 교육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함양을 위한 대학교육의 혁신적 시도는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 충족을 위한 학사구조 유연성 확보, 사회수요를 반영한 학과 간 통폐합 등 자율적이고 장기적인 학문구조 개편,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창의적 ․ 비판적 사고 역량 습득을 위한 교수법 마련, 학생 빅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개별 맞춤형 학생지도 체제 구축 등 여러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국대에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의 적성과 미래 희망에 맞는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레지던트 서밋을 통해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학내외 현안으로 바쁘신 중에도 참여해주신 총장님들과 행사 기획을 위해 힘쓰신 한국대학신문에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대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과 중지가 모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여 대학 총장님들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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