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창업’ 연구자 60팀 ‧ 수도권 관리대학 2곳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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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이하 스타트업 34개사도 시제품‧사업화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한국형 I-Corps’ 후속 등 2개사업 선정계획 공고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핀란드 알토대의 창업 동아리 알토ES(AaltoES)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만들어나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전 세계 스타트업, 벤처투자사(VC) 등을 초청하는 ‘슬러시(Slush)’는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이 나라의 빅데이터 스타트업 바이누(Vainu) 자료에 따르면, 이렇게 생겨난 기업들은 개당 68명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해냈다. 노키아의 쇠락으로 찾아온 위기를 대학의 기술 기반 창업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도 기술창업과 5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I-Corps’ 사업을 확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연구자에게 체계적인 창업교육, 외국 현지 수요 고객층 발굴 등 계획을 확정토록 돕는다. 창업한 초기 기업들에게는 공개투자 유치 또는 사업화에 필요한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26일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과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사업의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도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총 55억2500만원 규모의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한국형 I-Corps)은 올해 실험실 창업탐색팀을 발굴하여 육성할 계획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대표, 지도자, 기술지도교수 및 팀원으로 구성된 ‘실험실 창업탐색팀’ 60개를 선발한다. 단계별 중간점검 결과에 따라 많게는 7000만원 내외의 교육비,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한다.

시장조사, 창업아이템 개발을 비롯, 미국 과학재단(NSF) ‘I-Corps’ 교육, 잠재고객 인터뷰 등의 국내·외 창업교육도 제공된다. 일대일 멘토링, 시제품 제작 지원 후 최종 수료식을 통해 투자유치 발표 기회도 주어진다.

▲ (자료=과기정통부)

창업탐색팀을 관리하는 ‘실험실 창업혁신단’ 대학도 수도권에서 두 곳을 새로 선발한다. 기존 한국형 I-Corps 사업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전‧충청‧전라‧제주)과 포항공대(POSTECH, 강원‧경상)가 이를 맡아 운영하고 있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창업팀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수도권 대학 팀이 많아 새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업혁신단은 발굴한 창업팀의 수에 비례해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차등적으로 나눠받게 된다.

트랙 두 개로 나뉘는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사업은 투자를 유치받아 시장에서 가능성이 검증된 실험실 창업기업을 가려 뽑는다. 2015년부터 시작된 투자연계형 기업성장 R&D 지원사업의 후속으로, 총 38억원이 투자된다.

업력 5년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화 연구개발(R&D) 트랙은 국내·외 인증과 인허가 획득을 위한 실험실 기술 실증을 위한 사업화 자금 2억6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14개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시제품 제작 트랙은 업력 3년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당 2000만원 내외를 지원해 시제품을 제작토록 한다. 이후 투자 유치에 성공시, 사업화를 위해 기업당 1억원 내외를 추가 지원한다. 기업 20개 내외를 뽑을 예정이다.

▲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사업 지원 체계도. (자료=과기정통부)

실험실 창업혁신단은 이달 23일 한국연구재단에 공고된 상태다. 기존 발표된 교육부와 과기정통부의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과는 별개로, 중복 지원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실험실창업탐색팀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원생 창업팀은 오는 4월 중 접수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며, 오는 2019년 1월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도권의 경우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타 지역의 경우 소속 대학의 위치에 따라 KAIST 또는 POSTECH을 통해서 지원 가능하다.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도 오는 4월 접수, 선정이 시작되며, 2019년 2월까지 지원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대학․출연(연) 실험실 기술이 창업을 통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씨앗이 되길 기대하며, 청년 연구원들이 지속적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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