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절대평가·한국사 필수·EBS 연계 70% 수준 유지

올해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5일, 모의평가는 6월 7일과 9월(날짜 미정) 두 차례 실시된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2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년과 같이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된다.

이를 위해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하였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에도 유지한다.

학생들의 균형 있는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또한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예비문항을 준비하는 등 교육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하여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이에 더하여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통한 행복교육 실현을 위하여 응시수수료 환불 제도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 지원대상자 포함)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응시수수료 환불 및 면제 실시 방안과 절차는 7월쯤 시행세부계획을 공고할 때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