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청강모드 도입·맞춤형 강좌 추천 등 상세정보 제공 등 편의 증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K-MOOC 신규 강좌가 기존 대학 단위 공모 방식에서 강좌 단위 공모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만 참여할 수 있었던 K-MOOC가 올해부터는 사이버대 등 모든 고등교육기관은 물론 기업, 출연연구기관까지 개방된다.

교육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규강좌는 총 500개 이상이다. 강좌 단위로 신규 공모 방식으로 바뀌면서 4차 산업혁명 분야 묶음강좌 및 직업교육 강좌를 신규 개발한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묶음강좌는 특정분야 4~5강좌를 하나의 커리큘럼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묶음강좌 5묶음을 개발하고, 직업현장의 실질적인 직무역량을 기를 수 있는 직업교육분야 10개 강좌와 한국학, 전공기초 등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5개 강좌를 공모할 예정이다.

사이버대뿐 아니라 방송대학, 교육대학, 기술대학, 산업대도 강좌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연구재단에서 개발하는 온라인 인문석학 강좌를 시작으로 공공기관의 우수강좌도 K-MOOC에서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선할 계획이다. 365일, 24시간 언제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청강모드(audit)를 도입하는 등 학습자 친화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한다. 맞춤형 강좌 추천 기능과 강좌 맛보기 기능과 함께 난이도나 연계강좌, 학점‧교육훈련 인정현황 등 상세정보를 제공, 편리한 수강신청과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프랑스 펀무크(FN MOOC)의 언어‧문화 강좌, 태국 타이무크(Thai MOOC) 데이터사이언스 및 관광 분야 등 해외 무크 3강좌를 올해부터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해외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MOOC는 고등교육기관의 우수한 쌍방향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5년 10월 14일 개통한 뒤 지금까지 총 70개 대학이 324강좌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학습자 수는 지난해 22만8000명, 방문자 수는 474만명, 수강신청 건수는 44만5000명 수준이다.

K-MOOC 강좌는 홈페이지(www.kmooc.kr)에서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올해 신규 강좌는 올 하반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4월 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대학과 출연연, 기업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18년 K-MOOC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본방향과 참여방법을 안내한다. 참석을 원하는 기관에서는 전날인 5일 정오까지 온라인(naver.me/5f0qC64W)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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