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학생 의견 청취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어반가든에서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여성 대학생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운동(MeToo, 나도 고발한다)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학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정책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천대 △동국대 △서울대 △세종대 △신한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수도권 일반대 학생 7명, △경인여자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대림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등 전문대 학생 5명 등 총 12명의 여성 대학생이 참석해 대학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실태와 향후 보완해야 할 사항을 학생의 입장에서 제시했다.

박춘란 차관은 “대학 내 권력관계에서 비롯하는 성폭력의 고리를 끊고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조사·처리기구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범죄를 저지른 교원에 대한 징계·처벌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4월 3일 양성평등 및 인권교육 분야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자문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교육 전반의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박춘란 차관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교육부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