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개정·정명 찾아야”기자회견

▲ 대선을 앞둔 지난해 69주년 4·3 추념식 당시 거리행진 후 기자회견을 진행중인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사진=제주4·3평화재단)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제주 4‧3 70주년 추념일을 맞아 전국 대학생들이 화해와 상생의 평화 정신을 알리기 위해 제주도 내에서 거리행진과 기자회견을 연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오는 2일 오후 2시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와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학생 200여명이 참여하는 ‘4‧3 알리기 거리행진 및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학생들은 4·3의 도화선이 됐던 1947년 3.1 총격사건이 발발한 관덕정 광장에서 출발, 중앙로사거리-남문로사거리-광양로사거리-제주시청까지 걸으며 도민사회에 제주4․3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제주시청 광장에 모인 학생들은 ‘4·3 특별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국민들에게 대학생들이 바라는 4·3 해결 과제들을 알리고, 4·3의 정명(正名) 찾기와 대학의 4․3 역사교육 활성화를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오는 4월 3일 오전 9시 제70주년 4·3 희생자추념식 당일에는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및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대표 학생들이 참석해, 헌화 분향을 한다.

한편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3월 26일(월)부터 4월 3일까지를 4․3 추모기간으로 설정, 임시분향소를 마련해 학내 추모분위기를 조성하며 ‘4·3 바로알기’ 책자와 ‘동백배지’를 배포하고 있다.

이들은 제주4‧3평화재단과도 ‘대학생 4‧3 평화대행진’을 지난 26일부터 주관, 진행하고 있다. 4·3길 걷기, 행방불명인표석 조화꽂기, 평화공원 방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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