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대, '암 연구논문 조작' 교수 해임 결정
미국 오하이오대, '암 연구논문 조작' 교수 해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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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암제 연구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60대 과학자가 연구논문 조작 혐의로 소속 대학에서 해임됐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OSU)은 30일(현지시간) 의약화학과 칭시 첸 교수가 다수의 논문에 조작된 이미지를 삽입하고 데이터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대학 측과 연방 당국에 제기돼 조사를 벌인 결과, 연구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돼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첸 교수는 2001년 OSU에 부임해 '루시어스 A. 윙 암연구·치료센터' 원장을 지냈고, 2010년에는 OSU가 수여하는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OSU는 "첸 교수가 2006년부터 2014년 사이 발표한 8편의 논문에서 14건의 연구 부정행위 사례를 찾아내고 각 학회지에 해당 논문 8편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총 75쪽 분량의 조사 보고서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사이언스 매거진은 첸 교수가 암세포를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 연구개발로 미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800만 달러(약 85억 원) 이상의 기금을 지원받았으며, 총 200편에 달하는 논문을 썼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3월까지 수많은 특허를 취득했고, 최근까지 두 가지 화합물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OSU는 첸 교수가 개발한 화합물 한 가지에 대한 실험을 작년 7월 중단했고, 이번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나머지 화합물에 대한 실험도 잠정 중단키로 했다면서 "환자의 안전은 결코 손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첸 교수는 작년 9월 학교 측에 사의를 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OSU는 "2016년 첸 교수의 6개 논문에 부정행위 의혹이 일면서 조사가 시작됐고, 조사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많은 잠재적 문제점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실험의 경우 첸 박사는 '매일매일의 실험 기록은 없고, 각 연구원의 주간 진행 보고서만 있다. 연구실에서 관리하는 실험노트는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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