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부터 출발 …16주간 해외체류 비용 등 지원

▲ 영국 어린이집에서 산업체 실습을 받고 있는 계명문화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교육부 지원사업으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18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선발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선발 결과로 선정 대학들 역시 다양한 기록과 성과를 남기게 됐다.

교육부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국제화 프로그램인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결과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53개교보다 늘어난 총 60개 전문대학이 선정됐으며, 모두 410명의 학생들이 이번 사업에 선발됐다.

이번 사업 선발을 위해 전문대교협은 영어 토익 550점과 중국어 HSK 3급, 일본어 JPT 415점 이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쳤다. 학과성적 역시 우수해야 가능하며, 각 대학서 서류 시험과 면접을 거쳐 전문대교협의 현장학습계획서 평가를 통과한 학생들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28일부터 짜여진 일정 계획에 따라 해외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각각 8주간씩 어학연수와 현장 실습 등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될 전망이다. 이들은 국고보조금으로 최대 800만원, 사업 선정 대학에서 240만원 체류 비용을 지원받게 되며, 출국 전까지 어학‧직무교육 등 사전교육도 받는다.

특히 영진전문대학은 이번 사업에서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뽑히는 성과를 냈다. 모두 24명이 선발되며, 영진전문대학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모두 109명을 해외에 파견하게 됐다.

영진전문대학 류영진(간호학2)씨는 “미국서 16주간 어학과 병원현장 실습에 참여하며 전반적인 미국 의료시스템을 많이 배우고 싶다”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해외서도 나의 간호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미국 간호사의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학 총장은 “사업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며 “주문식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해외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해외현지학기제와 해외연수 등 대학서도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번 사업에 모두 20명이 선발되며,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최근 5년간 누적부문에서 전국 1위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국고보조금 누적 지원금액 13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파견 누적인원 역시 187명을 달성했다.

박재훈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글로벌 역량과 신청 학생들의 어학 수준이 사업 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학생들의 우수성과 실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해외 취업률 상승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수성대학교는 글로벌 역량을 크게 강화시켜 지난해보다 참여 대학생을 3배 이상 늘렸다. 모두 17명이 선발되며, 지난해 선발인원 5명에 비해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수성대학교는 이러한 성과를 보인 것은 그간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동‧하계 방학을 이용해 ‘해외어학연수’를 필리핀 현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지난 2월 대만 ‘해외기업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해마다 선진 기업 문화탐방을 하고 있다.

김선순 총장은 “글로벌 역량 개발을 통해 해외취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노력이 성과를 냈다”며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대학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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