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소프트웨어 집중 지원

6개 센터는 완전 자유공모 방식으로 선정
대학원생 연간 600여명, 기업 60개 수혜 예측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올해 대학 ICT연구센터(ITRC) 신규과제 15개를 4일부터 공모한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대학 ITRC 사업은 국내 대학(원)으로 하여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석‧박사 학위자를 양성하고, 산업체와의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ICT 산학연 중추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센터에는 첫 해 5억3000만원, 그 다음해부터 매년 8억원씩 최대 6년간 지원금이 지급된다. 올해 현재 전국 대학 50개 센터에 총 361억5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올해 과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으로 일컬어지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핵심 인재양성 과제를 집중 지원한다. 과제명과 연구목표만을 제시하는 ‘자유공모형 품목지정’ 형태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양자통신, 지능형반도체 9개 센터를 공모한다.

▲ 품목지정 자유공모형 9개 과제 주요연구내용.(자료=과기정통부)

남은 6개 센터는 전면 자유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중 지역산업과의 융합 확산을 위해 지역 산업단지 또는 연구개발특구 내에 연구센터를 설치하는 ‘지역 특화형 ITRC’ 1개를 선정한다.

올해 시범 운영될 지역 특화형 ITRC는 지역 혁신성장을 주도할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므로, 공모를 희망하는 연구자ㆍ대학은 이를 고려해야 한다.

주관대학은 연구실이 소재한 시·도 내에 위치해야 하나, 컨소시엄을 맺을 경우 지역에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참여 기업의 경우에는 주관 연구실과 동일한 산업단지에 위치해야 한다. 민간부담금은 대학 10% 이상, 산업체 10% 이상, 정부출연금의 2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남은 5개는 ICT 연구개발 분류 체계에 따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학 연구자의 창의, 도전적 연구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ICT 분야 대학원이 설치된 대학(원)이 지원할 수 있으며, 이외의 전공분야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1만4020명의 석‧박사 학위자, 국내외 특허 4250건, 기술이전 수입 343억여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사업비 대비 기술이전 수익(연구생산성) 18%를 기록, 정부출연연구기관(1.54%)과 대학(1.24%) 평균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5개 센터 신규 선정으로 연간 600여명의 학생과 60개 이상의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ICT연구센터’ 사업에 대한 상세 정보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누리집(www.iitp.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은 내달 8일까지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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