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일본고전독회 지음 《놀이로 읽는 일본문화》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일본 고전문학과 문화를 쉽고 친근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한국외대 일본고전독회와 김종덕 명예교수(일본언어문화학부)가 펴낸 일본문화 교양도서인 《놀이로 읽는 일본문화》《의식주로 읽는 일본문화》《동식물로 읽는 일본문화》 3권이 그것이다.

일본고전독회는 한국외대 연구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매달 1회 일본 고전문학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와 대학원생들이 모여 연구회 및 강연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2013년에 출간한 《키워드로 읽는 겐지이야기》는 2014년 대학민국학술원 우수도서로도 선정된 바 있다.

총 40명의 필자가 참여한 이번 일본문화 시리즈에는 60편의 일본문화론이 담겨 있다. 각 일본문화론은 원전에 근거해 주제가 되는 키워드를 토대로 삼고 관련된 역사적 배경과 신화, 전설, 설화를 덧붙여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놀이로 읽는 일본문화》는 크게 실내놀이·실외놀이·연회와 예능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은 각 놀이들이 일본 사회 배경에 맞게 발달해 왔는데 실내놀이는 여성, 실외놀이는 남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일본 여성들은 외출이나 교류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실내에서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는 놀이가 필요했다. 반대로 남성들은 자유롭게 바깥활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외활동은 남성들만의 놀이인 공차기, 활쏘기 등으로 발달해온 것이다.

《동식물로 읽는 일본문화》에서는 포유류와 신화전설에 나오는 동물, 조류와 곤충, 사계절에 따른 식물이야기로 나뉘어 있으며 《의식주로 읽는 일본문화》에서는 의복, 음식 주거 세 부분으로 나눠 일본문화를 알려주고 있다.

한편 집필을 함께 한 김종덕 명예교수는 한국외대 일본어과 학사,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한국외대 일본어과 교수 및 동 대학 대학원 원장, 서울캠퍼스 부총장 등을 지냈다. (제이앤씨/시리즈 3권 8만9000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