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육성사업 재정 지원…산‧학‧관 협력 결실”

▲ 학생이 LVRTS를 통해 승강기 천장 위에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김천영)가 업계 최초로 ‘승강기 가상현실 실습 시스템(Lift Virtual Reality Training System‧LVRTS)’의 산‧학‧관 협력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승강기 유지보수 실습을 가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올해부터 수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승강기 작업자와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에 획기적인 방안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된 한국승강기대학교가 1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승강기 기계실‧승강로‧피트 부위에서 유지보수와 점검 작업을 가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승강기 유지보수는 작업자가 수동 조작으로 여러 안전장치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작업이다.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승강기 천장에 탑승하는 과정서 안전 절차들을 준수해야 한다. 대단히 예민한 과정으로, 실습자가 안전수칙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

김종현 링크사업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LVRTS를 수업에 활용할 경우 초보 작업자인 학생이 실수를 해도 상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며 “10~20명이 한꺼번에 실습과정을 지켜보며 직접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교수가 없는 환경에서도 반복적으로 자습을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승강기대학교는 교육부 지원을 포함한 산‧학‧관 협력이 이번 시스템 개발 성공에 주요한 요인이었다고 보고 있다. 김종현 단장은 “수많은 승강기 부품을 모두 3D로 제작하고 랜더링해야 했는데, 승강기 제어반 제작 업체인 대성IDS가 부품 소수를 다수 제공해 한결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학은 올해 수업 과정에 LVRTS를 시험 적용하고, 유효성이 검증되면 승강기 설치 분야 시스템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신입사원의 기초‧안전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에 시스템을 무상 공급해 업계 신입 기술자교육에도 공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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