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IC-PBL 도입으로 현장 중심 교육 실시, 실용 학풍 돋보여

SW학부·ICT융합학부 대상 학종Ⅱ 신설, 학생부와 면접 평가
학업성취도·적성·인성 중 적성이 가장 큰 비중 차지, 계열별 활동 중점 평가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대학입학이 중요한 현실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대입 정보를 찾기 위해 늘 동분서주한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각종 다양한 대입 정보도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에 대한 속 시원한 정보는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본지는 대학의 입학을 담당하는 입학처장을 만나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한다. - 편집자주

▲ 황승준 한양대(에리카) 입학처장

- 2018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2019학년도 달라지는 부분은.
“학생부종합전형이 Ⅰ·Ⅱ로 나뉘었다. Ⅰ전형은 기존대로 학생부 100%로 평가한다. Ⅱ전형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1단계 학생부종합평가 100%,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성적 30%를 반영한다. 또, 내신으로만 평가하던 고른기회전형이 학생부종합평가로 바뀌었고 지원자격도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및 국가보훈대상자에서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특수교육대상자로 확대됐다. 정시에서만 선발하던 농어촌학생전형은 100% 학생부종합평가로 바뀌었다.”

- 인재상과 교육목표는 각각 무엇인가.
“우리 학교는 Education Research Industry Cluster at Ansan(ERICA)이라는 교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용학풍을 강조하고 있다. 캠퍼스 내 180개 기업과 국책 연구소를 갖춘 학·연·산 클러스터에서 사회에 힘이 되는 실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끝없는 도전을 통해 융합과 혁신으로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실용인재 양성을 가장 큰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주 평가요소는 무엇인가.
“학종 평가요소는 학업성취도, 적성, 인성으로 구분된다. 학업성취도는 학업능력과 학습태도로, 적성은 고교 활동 내 동아리나 진로활동 등 다양한 활동내역으로, 인성은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성실성, 공동체 의식, 협업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 그중에서도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는 적성과 관련된 걸 굉장히 중시한다. 그렇다고 로봇공학과 지원하니까 로봇 관련 활동을 꼭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자연계열이라면 수학·과학 활동을 중점적으로 보고 인문·상경계열이라면 국어·영어·사회 관련 활동을 중점적으로 본다. 이런 활동들이 지원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고교마다 활동 프로그램이 천차만별인데.
“학교마다 1명씩 지원한다면 변별할 수 없는데 한 학교에도 여러 명이 지원한다. 학생 간 차이는 분명 보인다. 다년간 학종을 시행해왔기 때문에 이 학생이 얼마나 관심을 두고 어느 정도 노력했는지 변별할 수 있다.”

- 신설된 학종Ⅱ전형에서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면접은 전임사정관과 위촉사정관이 같이 평가자로 들어가고 학생 1명을 평가하는 다대일 면접으로 시간은 10분 내외다. 면접 질문 내용은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하고 전공 관련 지식을 물어보지는 않는다.”

-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2019학년도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총 419명으로 올해 수시모집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인문계는 국문논술, 자연계는 수리논술 유형으로 출제된다. 과학은 출제하지 않는다. 답안 분량도 각각 500자, 800자로 줄여 학생들의 부담을 낮췄다. 국문논술은 평가자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하지 않고 모범답안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크로스체크까지 한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는 과거 기출 문제와 예상문제, 모범답안 구조 등이 공개돼 있다. 온라인 모의논술도 활용하면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 눈여겨볼 전공은.
“프라임 학과 5개를 소개하고 싶다. 프라임사업을 통해 신설·개편된 학과들을 살펴보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소프트웨어학부, 인문·자연·예체능 전 분야의 지식과 소프트웨어 융합을 교육하는 ICT융합학부가 있다. 두 학과가 속한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소프트웨어 가치 확산을 선도하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 IoT 기반 사회의 초석이 되는 첨단고도 기술을 공부하는 나노광전자학과, 에너지·환경·스마트바이오 분야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화학분자공학과, 바다에서 미래를 탐구하는 해양융합공학과 등이 있다.”

- 마지막으로 한양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학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 학교는 인문·자연·예체능 전 분야에서 융·복합 교육을 실시해 4차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학교 전체에 도입한 IC-PBL은 일방적 수업에서 벗어나 스스로 산업연계 프로젝트 기반의 문제해결 능력을 실천적으로 배우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내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이론과 실무, 현장교육이 강화된 대학교육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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