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립대학

조선대(총장 양형일)가 지역 거점대학으로 명문사학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민립대학 조선대가 최근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며, 역사와 전통이 결코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80년대의 부정적이고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비로소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진정한 상아탑의 자리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대학발전 전략 ‘JUMP'로 선발대 ’점프‘ 조선대는 지난 1946년 민족국가 수립에 기여할 인재를 우리 손으로 양성하자는 이 지역 7만 2천명의 자발적 참여속에 설립됐다. 60여년의 역사 동안 15만명 이상의 동문을 배출한 조선대는 현재 14개 단과대학 총 67개 학과와 일반대학원 등 7개 대학원에 3만 2천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현재 조선대가 대학발전을 위해 집중육성하고 있는 특성화 분야는 정보통신 생명공학 산업디자인 광기술 국제협력 5가지. 99년 현 양형일 총장 취임이후 ‘jump'라는 대학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5개분야 특성화 전략은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합리적 운영으로,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실적을 올리는 한편,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근 교육부의 2003 지방대학 육성사업에서 새롭고도 실질적인 산학협력 교육 노력을 평가받아 선정대학에 뽑혔다. 2003년 BK21신규사업 선정에서 이 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이 선정돼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호남 유일의 싸이클로트론 연구소에 이어 내성세포연구센터가 기초의과학연구센터로 지정돼 61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되는 등 외부연구비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대형국책과제 유치 등을 통해 연구지표가 괄목할만한 성정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연구비 유치 실적이 2000학년도 140억(전국 193개 대학중 17위)에서 2001학년도에는 227억원으로 약 62% 증가해 전국대학 중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각종 평가에서 두각 교수 논문 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보편화돼 있는 SCI 논문게재 실적 또한 2000년 148건에서 2001년 214건으로 45% 증가했으며, 지난 2002년도에는 전년대비 46% 증가한 313편으로 각종 연구관련 지표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선대는 현재 과학기술부 지정 우수연구센터 지역협력센터, 정보통신부 지정 제어계측공학교육센터, 산업자원부 지정 광특화연구센터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를 유치했고, 2개의 국가지정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2년도 학문분야별 대학종합평가에서 교직과정 우수대학, 수학 및 토목공학, 사회복지분야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교육 환경과 연구지원 능력을 인정받았다. 중앙일보가 2002년 실시한 전국대학평가에서는 신문방송학과가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교육여건 종합순위 전국 톱 10에 랭크됐으며, 교수 논문 실적 부문에서 전국 3위에 자리했다. 또 항공우주공학과가 개설된 12개 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조선대는 교육여건 부문에서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38.2%로 학생전원이 수업료 면제 혜택을 받는 과기원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학기의 경우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 1백2만9천원이었다. 학생중심교육환경 조성 최근 조선대는 캠퍼스를 교육공간뿐만 아니라 도심의 주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니버시티 파크 사업을 통해 캠퍼스 권역별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동문 헌수기금 모금을 통해 식목과 소공원조성을 한 결과다. 또 첨단교육환경조성사업을 통해 노후 건물의 리노베이션을 단행하고 현대식 태양열 기숙사를 신축했다. 올해 문을 연 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7층 규모로 멀티미디어정보센터와 장애인 정보지원실을 갖추어 지역사회의 종합학술정보센터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대는 교수와 학생 지원을 위한 행정서비스 체계 손질에도 힘써 2000년판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양형일 조선대 총장은 “반세기 이상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지역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며 “ 앞으로 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인력을 육성하고, 자립형 지방화의 토대를 마련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산학협력 전형 구축 -대학 보유설비 지역기업에 구축…현장실습 강화
조선대학교가 ‘기업과 함께 하는 실무 인력양성 사업’(첨단 부품소재 분야)과제로 2003 지방대 육성사업에 선정돼 총 18억 3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게 됐다. 조선대의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 교육연구, 기업-활용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산학협력교육 프로그램이다. 다시말해 지금까지는 대학의 산학협력 방식이 에 설비와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이 대학으로 찾아오게 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설비는 물론 대학이 보유한 설비와 장비를 산업현장에 구축하고 교수와 학생이 찾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조선대는 첨단부품소재 기업이 집적화된 하남공단에 산학교육협력센터를 설치해 정밀보링머신외 85종, 102억원 상당의 실습 및 생산장비를 아이디어 개발에서 시제품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에 맞게 집적화해 실질적인 실습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기술정보센터를 설립해 대학이 보유한 생산시설을 산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지원하고 현지 기업의 요구와 대학의 연구 교육 능력을 결합해 지역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대학교육에 대한 산업체의 요구를 적시에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산학관연의 교류 및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남공단에 소재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실무인력과 중소기업센터 실무자, 산업단지관리공단 실무자 대학교수, 지자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산학교육협의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교과과정을 실무중심으로 대폭 개선하고, 아이디어의 생성에서 시제품 제작에 이르는 전과정을 학생들이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픈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조선대 홍보팀 조충기 팀장은 “이번 사업은 새로운 실질적 산학협력교육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이 지역에 집적된 대기업에 첨단소재 관련 고급인력을 공급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지역 고용 창출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시 2학기 모집 11월 1일부터 시작 조선대 2004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이 오는 11월 1일 원서교부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수시 2학기는 일반전형 1218명을 비롯해 특별전형 952명, 정원외(특수교육대상자) 10명중 총 정원 5,394명 가운데 40.5%인 2,18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 510명, 공인외국어능력우수자 22명, 자기추천자 50명, 특기자 192명, 취업자 178명이며 정원외로 특수교육대상자 10명을 선발한다. 인터냇 원서접수는 11월 6일~11일, 교내접수 11월 12~13일로 나눠 접수하며, 1차 합격자는 11월 19일 발표한다. 1차 합격자에 한해 치러지는 면접고사는 11월 21일~22일 양일간 이뤄지며 최종합격자는 12월 7일 이전 발표하게 된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 전형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지닌 것은 학생부 성적과 면접고사 이다. 따라서 수능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다만 전형유형에 따라 최저 학력기준으로 활용될 뿐이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지정과목 석차백분율을 반영한다. 지정과목은 모집단위 지원계열에 따라 다르다. 또 졸업예정자의 경우 3학년 1학기 까지의 성적만 반영하며,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다.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자 전형에서는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 비교과영역을 추천서 평가에 반영한다. 면접고사는 면접위원이 수험생에게 질문하고, 수험ㅂ생의 답에 대해 보충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소요시간은 15분 내외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